상상인증권, 임태중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명수 각자대표 사내이사 후보 미등록…"경영 정상화 과업 성공적 마무리" 평가
남준우 기자공개 2023-03-24 07:21:5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상인증권의 각자대표 체재가 약 반년 만에 막을 내린다. 이전까지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던 이명수 대표가 조만간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임태중 대표만 사내이사 후보에 오르며 단독으로 대표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상상인증권은 오는 29일 삼성생명대치타워 지하 1층 리플레이스에서 제 7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 70기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이사 선임 건에 대한 안건을 제시한다.
안건에 따르면 이전까지 상상인증권에서 몸담은 이명수 대표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 24일인데 사내이사 후보에 따로 등재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2019년 상상인그룹이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직후부터 상상인증권을 이끌었다. 전신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시절까지 극심한 경영난과 노사 반목으로 연간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순탄치 않았다.
2019년 상상인그룹 편입 후에는 유준원 상상인 대표가 불법 대출 및 주가 조작 의혹으로 재판에 회부됐다. 상상인저축은행도 고강도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상상인증권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이 대표는 저축은행 시절 리스크관리, 감사, 경영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전담한 이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2019년 4분기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20년에도 흑자 전환을 이어갔으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성장 궤도에 앉혔다.
이 대표의 임기가 연장되지 않으면서 상상인증권의 각자대표 체재는 임태중 대표의 단독 체재로 돌아설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작년 9월 이사회를 통해 임태중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향후 IB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 대표는 1999년 대우증권 기획실 업무를 시작으로 23년간 증권회사에서 근무했다. 2008년 전략기획부 팀장, 2013년 KDB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법인장을 지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2017년 기업금융 IB팀 팀장, 2019년 혁신추진단 이사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지난 4월 상상인증권 부사장 취임 후에는 경영전략과 기획·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부사장 취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업무 파악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이명수 대표는 저축은행 시절부터 담당했던 리스크관리 쪽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상상인증권 경영 정상화에 힘썼다"며 "이번에 사내이사직은 연장하지 않으며 본래 계셨던 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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