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Index]실적부진 유진증권, 배당성향은 '35.2%' 최대치순이익 감소 불구 "배당 재원 충분"…주주가치 제고 위해 배당 성향↑
윤진현 기자공개 2023-03-24 07:26:3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유진투자증권의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배당금 규모도 절반이 넘게 감소했다. 2018년 처음으로 배당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의 배당금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배당성향은 35.2%로 최대치를 경신했다.그간 배당성향이 14%대를 기록했음을 감안할 때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순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배당 재원이 충분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을 늘렸다는 입장이다.
◇순이익 줄자 배당금 총액 전년 대비 ‘절반’ 수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유진투자증권이 보통주 1주당 60원의 2022년 결산 배당안을 제시했다. 배당수익률은 2.4% 정도다.
배당금 총액은 약 55억1035만원이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131억3700만원) 대비 58.1% 감소한 수준이다. 당해 유진투자증권은 순이익 9069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금 규모도 늘어났다.
지난해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배당금 규모도 함께 감소했다. 2022년 유진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56억7200만원으로 전년(906억8600만원)과 비교해 82.7% 감소했다.
파생상품 거래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영업수익(1조8215억원)이 5000억원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비용도 불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이자비용,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손실 등이 2배 가까이 늘었다.
그 결과 처음으로 배당을 시작한 2018년(2.5%)과 동일한 수준의 배당률인 2.4%를 기록하게 됐다. 유진투자증권의 5년 평균 배당률인 3.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배당금 총액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현금 배당성향은 크게 늘었다. 2022년 유진투자증권의 배당성향은 35.2%로 전년(14.5%)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2019년(16.4%) 이후 최대 수치다. 호실적을 기록한 2020년과 2021년도 배당성향은 14%대를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이 줄어든 것과 별개로 배당 재원이 충분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유진투자증권의 2022년 연결이익잉여금은 3조1879억원으로 전년(3조1310억원) 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익 환원의 관점에서 배당을 실시하는 데 집중했다는 입장이다. 영업용 순자본 비율, 레버리지 비율과 같은 자기자본 관련 규제비율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있기에 배당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당기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을 늘려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며 “주주 친화 정책의 관점에서 매년 정관에 의거한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결의안이 통과되면 최대 주주인 유진기업은 15억5722만원의 배당금을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
윤진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orean Paper]'흥행몰이' 광해공업공단, '윈도' 앞당긴 전략 주효했다
- [시스템 반도체 IPO 점검]'토종' AI 반도체 리벨리온, FI 허들 넘을수 있나
- [Policy Radar]해산 앞둔 'IPO 혁신 TF'...밑그림 마무리한다
- 포바이포가 품은 SBXG, 임정현 신임 CEO '선임'
- [CFO 워치]이동진 메리츠지주 CFO, 잇따른 시장성 조달 '타이밍 적중'
- [IB 풍향계]반도체 IPO 선두주자 '전화위복', 먹거리 더 생겼다
- [IB헤드 릴레이 인터뷰]ECM 강자 대신, IB 종합솔루션 비즈니스 꿈꾼다
- [IB 풍향계]'감격' 유진증권, 3년만에 '스팩합병' 트랙레코드 쌓았다
- [thebell note]김신 사장의 '10년'
- [Policy Radar]'IPO 헤드' 금투협 총집결…열풍 부는 공모주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