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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택건축수행단 '세대교체' 단행 심성보 상무A 새 단장, 현장소장 출신 중용

전기룡 기자공개 2023-03-31 13:26:1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부문급에서 격하된 주택건축수행단을 재정비했다. 기존 주택건축수행단장이 회사를 떠나자 주택건축디자인실장 출신의 심성보 상무A에게 조직을 맡겼다. 주택건축수행단 소속 임원급이 대거 퇴임해 발생한 공백을 현장소장 출신들로 메꾼 덕에 '세대교체'도 함께 이뤄졌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에서 지난해 말 이후 퇴임한 임원의 수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퇴직한 임원의 수가 가장 많은 조직은 주택건축수행단(7명)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올해 퇴임한 임원들 가운데 주택건축수행단 출신만 3분의 1가량인 셈이다.

먼저 주택건축수행단을 이끌던 김중회 전 전무가 퇴직했다. 김 전 전무는 1967년생으로 대전대학교를 졸업하고 대우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인물이다.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현장소장을 지낸 이후에는 주택건축CM실장, 주택건축사업지원실장 등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초 전무 승진과 함께 주택건축부문을 맡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뤄진 조직개편을 피할 수 없었다. 당시 대우건설은 '유연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택건축수행부문은 주택건축사업본부 산하 단급 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부문급 조직이 단급으로 재편된 게 일정부분 퇴임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주택건축수행부문 소속 임원 10명 가운데 조직개편 이후 자리를 지킨 인물은 이성철 상무A 단 1명에 불과하다. 상무B 2명은 주택건축사업담당 임원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주택건축수행단의 영향력 축소와 함께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김 전 전무를 대신해 주택건축수행단을 이끌 인물로 심 단장(상무A)를 낙점했다. 심 단장은 '용산 푸르지오 써밋', '과천 푸르지오 써밋' 등 현장소장을 거쳐 직전까지 주택건축디자인실장으로 근무한 인물이다.

심 단장 산하에는 현장소장 출신 임원들을 배치했다. 주택건축수행단의 업무적 특성에 기인한다. 주택건축수행단은 주로 현장에서 PM(Project management)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직무인 탓에 현장소장 출신들을 꾸준히 중용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주택건축수행단은 심 상무 외에 8명의 임원진을 꾸린 상태"라며 "지난해와 비교해서 조직 규모나 영향력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런 순환주기에 따른 세대교체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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