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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임재택 6년차 로드맵]존재감 '확실한' DCM 이어 ECM 비즈니스도 섭렵한다③임재택 대표 취임 후 유상증자 역량↑, 기업금융부 유문성 이사 '키맨'

남준우 기자공개 2023-04-03 13:05:03

[편집자주]

올해는 임재택 대표가 한양증권을 이끈 지 6년째 되는 해다. 1987년 쌍용투자증권 입사 이후 기업금융(IB) 분야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전문가다. 취임 이후 역량을 십분 발휘한 덕분에 한양증권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중 이례적으로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오른 이력도 있다. 다만 작년에는 PF 부문 핵심 인력의 일탈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향후 분위기를 쇄신하며 한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 더벨에서는 임재택 대표 취임 6년차를 맞은 한양증권이 세운 목표와 현 상황 등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은 임재택 대표 취임 이후 금융채(FB) 등을 담당하는 FICC 세일즈부의 활약으로 정통 IB 영역 중 하나인 DCM(부채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직 DCM 만큼의 존재감은 아니지만 ECM(주식자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임 대표 취임 후 유상증자 주관 실적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취임 이후 유상증자 주관 실적이 취임 전 8년간 실적의 두 배 이상이다. IB 업무만 18년째 담당하고 있는 기업금융부 소속 유문성 이사가 '키맨'으로 활동 중이다.

◇취임 후 유증 주관 실적 3988억…취임 전 8년간 실적의 '두 배↑'

한양증권 임재택 대표
한양증권은 최근 몇년간 기업금융 영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임 대표 취임 이후로는 여전채 등의 금융채(FB) 주관을 늘리며 존재감을 떨치기 시작했다.

외부에서 DCM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다. S&T부문의 CS본부 소속인 FICC 세일즈부의 이준규 이사 등이 핵심 인력이다. 2019년 영입 이후 한양증권은 처음으로 더벨 리그테이블 FB부문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작년에도 자기자본 규모가 훨씬 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비슷한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금융지주사의 신종자본증권도 여럿 주관하기 시작하면서 주관 실적을 보다 적극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반면 ECM에서는 아직 DCM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자기자본 5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증권사다보니 IPO 영역에서는 활약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한양증권은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단 한 건의 IPO 주관 실적도 쌓지 못했다.

다만 IPO와 함께 ECM의 한 축으로 꼽히는 유상증자 분야에서는 최근 들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0년부터 임 대표 취임 전인 2017년까지 한양증권의 유상증자 주관 실적은 1831억원(19건)에 불과했다. 반면 취임 이후부터 작년까지는 이에 두 배에 달하는 3988억원(11건)에 달한다.

출처 : 더벨 리그테이블

◇진원생명과학·이오플로우 등 1000억대 유증 주관 '신호탄'

기업 자금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금융부의 활약 덕분이다. FICC 세일즈부와 함께 S&T부문의 CS본부 산하에 소속되어 있다. 기업금융 업무만 18년째인 유문성 이사가 기업금융부를 이끄는 '키맨'이다.

한양증권은 이전까지 200억원 내외의 코스닥 상장사 유상증자 딜에 주로 참여해왔다. 재작년부터는 1000억원 이상의 딜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2021년 12월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진원생명과학이 신호탄이다. 당시 CMO 설비 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 이사가 부장 시절이었던 2014년부터 네트워크를 쌓기 시작했던 것이 빛을 발했다. 이미 2014년,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진원생명과학 유상증자를 주관한 이력이 있는 만큼 회사 내부 사정을 속속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 바이오 기업이라는 한계점을 극복하며 성공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마쳤다. 이 딜을 계기로 작년에도 코스닥 바이오 상장사 이오플로우의 대규모 유상증자 주관사 자리도 차지할 수 있었다. 1134억원에 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더불어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향후 FICC 세일즈부와 함께 한양증권 정통 IB 분야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증권사내 기업금융부는 회사채나 유상증자 등의 업무를 함께 맡으며 발행사의 자금조달 업무를 지원한다. 그만큼 커버리지 역량 확충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서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의 경우 정통 IB의 한 축을 이루는 핵심적인 분야"라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최근 몇년간 커버리지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코스닥 기업의 자금 조달 업무를 돕는 방향으로 성장해나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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