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틱인베·PTA에쿼티, 자금 빙하기 뚫고 엠투아이 인수 '순항' 스마트팩토리 전문성 앞세워 LP 모집, 인수금융 최소화로 부담 낮춰
김지효 기자공개 2023-03-31 08:06:4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이하 노틱)와 PTA에쿼티파트너스(이하 PTA)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엠투아이) 인수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자금시장의 한파를 뚫고 출자자(LP) 확보에 성공하면서 이르면 내달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노틱-PTA 컨소시엄은 엠투아이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조성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당초 컨소시엄은 이달 말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펀드 설립, 기업결합신고 등 인수에 필요한 실무적인 절차가 남아 있어 내달 말경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엠투아이 인수거래 종결일은 2월 말이었으나 인수주체가 기존 노틱-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서 노틱-PTA 컨소시엄으로 바뀌며 종결일을 이달 말로 늦췄다.
거래 규모는 1278억원으며, 이번 거래를 위해 조성중인 프로젝트 펀드와 노틱이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 자금으로 충당한다. 프로젝트 펀드에서 900억원 가량을, 노틱의 블라인드 펀드에서 50억~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인수금융은 키움증권이 주선을 맡았다.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펀드 금액을 최대로 늘려 인수금융 조달액을 거래 금액의 30% 이하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노틱과 PTA는 모두 스마트팩토리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하우스로, LP 확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노틱은 앞서 스마트팩토리 업체인 에스피시스템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회사 엠아이큐브솔루션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PTA를 이끄는 김석원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파운트의 초기 멤버로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거래를 마무리하면 노틱-PTA 컨소시엄은 엠투아이 지분 57.55%를 확보하게 된다.
엠투아이 인수는 노틱이 출범 후 추진하는 가장 큰 바이아웃 건이다. 노틱은 2017년 SK증권 출신 김성용 대표가 설립했다. 지난해 초 산업은행 뉴딜펀드 루키리그와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 루키부문 위탁운용사에 선정되면서 440억원 규모로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엠투아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핵심요소인 스마트HMI, 스마트SCADA(원격 감시제어 및 데이터 수집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MI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human-machine interface)의 약자로, 사용자에게 기기 및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시스템과 통신을 가능케 하는 대시보드를 말한다. 엠투아이는 지난해 매출 416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거뒀다. 모두 역대 최대치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에이치PE의 ‘올 뉴 디오’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IS동서,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우선매수권 행사하나
- 스톤브릿지 'DS단석' 일부 엑시트, 투자금 1.7배 회수
- [태영건설 워크아웃]'IM 수령' LX·GS·IS동서, 에코비트 인수 저울질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아주IB투자, 소방밸브 제조 '우당기술산업' 매각 추진
- 리걸AI 스타트업 ‘BHSN’, 300억 투자유치 추진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
- [LP Radar]군공 메자닌 출자사업 임박, 가뭄에 단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