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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낮아진 영업이익률에도 미래 투자 지속 21년 77% →22년 51%…신규 채용 통한 급여 지출 컸다

노윤주 기자공개 2023-04-03 14:17:3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2022년 실적이 나왔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하락하는 등 가상자산 약세장(크립토윈터)이 계속되면서 빗썸 매출도 크게 하락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경우 거래 수수료가 전체 매출의 99%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장세의 큰 영향을 받는다.

주목할 부분은 영업이익률이다. 2021년(8기) 77%를 상회했던 빗썸 영업이익률은 2022년(9기) 51%대로 감소했다. 생산설비가 필요한 타 업권과 비교하면 여전히 영업이익률이 큰 편이지만 동일연도 60%대 이익률을 기록한 경쟁사에 비해서는 적은 수치다.

이런 배경에는 증가한 급여지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은 2021년 호황 이후 지속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스템 및 거래 환경을 고도화하겠다는 취지다. 가상자산 호황기가 다시 도래할 때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불황에 실적·영업이익률 감소

31일 빗썸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은 2022년 3201억328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년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737억6443만원이었다. 4분기에 463억원의 수입을 기록한 것이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같은해 타 분기에 비해 저조하다.

내부서는 가상자산 하락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를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29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이 2250만원으로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했었다. 가격 회복 없이 약세장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말에는 2000만원 초반에 거래되기도 했다.


영업이익은 1634억8263만원, 당기순이익은 9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직전 회계년도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2021년 영업이익률은 77.4%였다. 눈에 띄는 부분은 매출이 더 적었던 2020년도에 비해서도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2020년 빗썸 매출은 2185억원, 영업이익은 149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 68%를 기록했다.

영업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은 급여다. 작년 말 기준 빗썸은 사무직 189명, 기술직 170명 총 359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1년(312명)과 비교했을 때 50명 가량 늘어났다.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채용은 줄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우수한 인력에 대한 채용과 투자를 지속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거래수수료에 매출에 집중…플랫폼 사업은 자회사 통해

빗썸이 가진 수익 모델은 거래 수수료 한 가지다. 올해 매출액의 99.98%가 수수료 수입에서 발생했다. 수익 창구의 다양화는 자회사를 통해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빗썸의 올해 사업 계획)은 거래소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은 자회사를 통해 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빗썸은 주요 자회사로 로똔다(50%), 빗썸메타(58.6%), 빗썸시스템즈(100%)를 두고 있다. 2021년부터 키워온 자회사는 올해부터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로똔다는 올해 초 개인용 가상자산 전자지갑 '부리또월렛'을 출시했다. 빗썸과의 연동을 마쳤고 최근에는 미국발 은행 파산 사태 반사이익을 얻으며 앱 내 거래량이 급증하는 수혜를 얻기도 했다.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는 빗썸메타도 자체 IP를 활용한 NFT를 판매하고, 파트너십을 늘리는 등 활발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NFT 거래소인 '네모마켓'을 선 출시한 후 단계적으로 다양한 메인넷을 연동하는 메타버스 '네모월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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