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M캐피탈, 수익성·건전성 합격점…신용등급 상향 ‘청신호’상반기 대출 중심 영업 확대 후 하반기 내실경영 집중
이기욱 기자공개 2023-04-03 07:12:2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았던 상반기에 대출 영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크게 확장한 후 하반기에는 내실경영에 집중했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 유동성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지표를 기록했다. 최우선 경영 목표로 꼽히는 신용등급 상향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M캐피탈 ‘2022년 결산공시’에 따르면 M캐피탈은 지난해 총 5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32억원) 대비 34.3% 증가한 수치다. M캐피탈은 지난 2020년 효성에서 스마트리더스홀딩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후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2020년 212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21년 434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으며 자산도 2조4495억원에서 3조6911억원으로 50.7%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액은 4조196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7% 늘어났다.
다른 캐피탈사들과 마찬가지로 M캐피탈 역시 지난해 시장 변화에 맞춰 상반기와 하반기 다른 경영 전략을 펼쳤다. 상반기에는 기업 및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하반기 들어 급격히 영업 규모를 축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M캐피탈의 영업실적은 총 2조535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666억원) 대비 52.1% 증가했다. 대출금이 1조1925억원에서 1조9277억원으로 늘며 61.7% 늘며 성장을 주도했고 리스 취급액도 2158억원에서 2734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하반기까지 합친 지난해 전체 영업실적은 2조6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조4167억원) 대비 증가율은 8.5%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 실적에서 3.4%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다. 대출금 규모는 상반기말 1조9277억원에서 1조7879억원으로 오히려 7.3% 줄어들었다.
하반기 대출 영업 부진은 리스금융 영업을 통해 일부 만회했다. 지난해 M캐피탈의 리스 영업 실적은 4748억원으로 전년(3938억원)대비 20.6% 늘어났다. 전체 영업 포트폴리오에서 리스금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말 22.1%에서 22.5%로 소폭 확대됐다.
전체 포트폴리오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다변화되는 중이다. 대출채권이4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투자금융(26.8%), 리스금융(22.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대출채권 비중이 5.6%포인트 축소됐고 투자금융 비중이 5%포인트 확대됐다.
조달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조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조달 시장 경색으로 인해 많은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회사채의 비중을 줄였지만 M캐피탈은 반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M캐피탈의 조달 평균 잔액은 3조2765억원으로 이중 82.9%(2조7158억원)이 회사채에 해당한다. 2021년(80.1%)보다 비중이 2.8%포인트 확대됐다.
금리인상으로 회사채 평균 이자율은 2.9%에서 3.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비용도 252억원에서 452억원으로 79.4% 늘어났다. 단기조달비중은 2021년말 13.75%에서 14.01%로 0.26%포인트 확대됐다. 즉시가용유동성비율과 원화유동성비율은 각각 407.7%, 189.4%로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도 더욱 개선됐다. 지난해말 2.56%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상반기말 2.23%로 개선됐고 지난해말 1.93%까지 낮아졌다. 하반기동안 내실경영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자본적정성은 매년 악화되는 모습이다. 2020년말 22.16%를 기록했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21년말 15.49%로 6.67%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해말 15.43%로 더욱 낮아졌다. 감독기준인 7%에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카오헬스, 300억 유증의 의미 '그룹 신성장' 위상 굳히기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보로노이 'VRN11' 임상 데이터 이견, 핵심은 약 없는 'C797S'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JW중외제약, 빈혈 치료제는 지연…기대되는 '통풍 신약'
- 제테마, 필러 중국서 '첫 발'…차별화는 '안전성·고급화'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신약 안보는 동국제약, 제네릭 잇는 '의료기기' 사업
- 존재감 키우는 에이아이트릭스, 시장 데뷔 2년 '100억' 매출
- 롯데바이오, 솔루플렉스 무기 갖춘 ADC '첫 수주' 결실
- [차바이오텍 유상증자 용처 분석]'차헬스' 1순위 배경, 지연된 병동 신축 '2600억' 상환 압박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녹십자, 600억 알리글로 상각 시작…공백 메울 넥스트 부재
- 일반상장 타깃 덱스레보, '액상 PCL' 국내 진출 준비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