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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볼트온 효과' 노린 SK에코플랜트, 7조 매출 회복환경·에너지 신사업 외형 2조 수준, 전년대비 2배 성장

성상우 기자공개 2023-04-03 08:13:5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7조원대 매출 외형을 회복했다. 그동안 ‘볼트온(Bolt-on)’ 전략 일환으로 편입시킨 자회사들 덕분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테스, SK오션플랜트(구 삼강엠앤티)의 실적이 줄줄이 반영됐다.

31일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5509억원, 영업이익 1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380억원이다.

매출을 비롯한 마진은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매출은 지난해 6조원대까지 떨어졌지만 7조원대 외형을 다시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400억원대에서 100억원 가량 늘었다. 6300억원대의 순이익은 지난해 초 SK에코엔지니어링 매각으로 생긴 중단영업이익이 반영된 수치다.

눈여겨 볼 대목은 매출과 이익의 동반 상승이다. 지난해 건설 경기 침체 및 원자재값 폭등 등으로 대외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한 성적표다.

실적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환경·에너지 신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인수 작업을 마치고 종속회사로 편입시킨 싱가포르 전자·전기 폐기물(E-Waste) 기업 테스와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제조사 삼강엠앤티의 실적을 연결대상으로 합친 효과가 컸다.

테스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에코프런티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000억원대다. 이 중 2700억원이 연결 매출로 잡혔다. SK오션플랜트에서는 지난해 연 매출 6900억원 중 약 2300억원이 연결로 반영됐다. 두 회사의 합산 매출만 5000억원 수준이다. 내년 이후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 합산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뿐만 아니라 환경 자회사들의 이익 견인 효과도 컸다. SK오션플랜트의 경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인 7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로 원가율 상승에 시달리는 SK에코플랜트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했다.

그밖에 환경시설관리 등 2022년 이전에 인수·합병을 완료한 다른 환경 자회사들 실적까지 합치면 신사업으로 인한 상승 효과는 더 커진다. 지난해 4000억원대 매출을 거둔 환경시설관리를 포함한 신사업 자회사들의 총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전체 실적 대비 비중으로는 27% 수준까지 올라왔다.

매출 증대엔 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을 중심으로 한 국내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된 영향도 작용했다. 도급액 1조2000억원대의 SK하이닉스 청주 M15 페이즈2(SK hynix M15 Ph-2 Project) 공정이 지난해 본격화되면서 매출 기여분을 늘렸다. 지난해 연말 기준 기성 공사액이 9000억원대까지 올라왔다. 마찬가지고 1조원대 도급 규모인 이천 M16 페이즈2(M16 PH-2 Project) 현장은 지난해 연말 준공됐다.

SK에코플랜트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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