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제너셈, EMI실드 시장점유율 1위 탈환작년 매출 215억 달성, 경쟁사 한미반도체 2.5배…특허기술 적용 주효
구혜린 기자공개 2023-04-06 08:20:3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너셈이 EMI실드(EMI Shield) 장비군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20년까지 확고한 1위 사업자였던 한미반도체를 꺾고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EMI 공정 시 반도체 웨이퍼에 생길 수 있는 균열을 방지하는 특허기술을 적용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너셈은 지난해 EMI실드 매출액 21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제너셈의 지난해 전체 연결기준 매출액(596억원)의 36% 수준이다. 중국 시장 내 대부분의 점유율의 확보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I실드는 제너셈의 주력 장비 중 하나다. 이 장비는 반도체 칩의 미세화에 따라 발생하는 전자파 간섭 현상을 막기 위해 전자파 차단 금속막을 입히는 공정에 쓰인다. 기존엔 스마트폰 및 자동차 전장 시장의 수요가 컸으나, 6G(6세대) 저궤도 위성 통신이 적용될 다양한 분야로 엔드유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EMI실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던 한미반도체의 매출을 꺾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EMI실드 제품군 매출액 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346억원)와 비교해 75% 감소한 수준이다. 2020년 71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후 2년 연속 감소세다.
한미반도체는 EMI실드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단 입장이나, 제너셈에 점유율을 일부 빼앗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한미반도체 측은 전방 시장 악화에 따라에 EMI실드 제품군 매출액이 축소됐다고 언급했다.
제너셈의 특허 기술력 적용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너셈은 EMI실드에 '제로 프레셔 피커(Zero Pressure Picker)'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반도체 디바이스 슬림화로 칩 표면이 외부로 노출됨에 따라 핸들링 시 웨이퍼에 크랙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술이다. 중국향 수출 장비엔 2019년부터, 내수 장비엔 2021년부터 본격 적용됐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쏘우 싱귤레이션(Saw Singulation)의 경우 185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의 31% 비중이다. 제너셈은 지난해 하나마이크론을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 영업을 강화해왔다. 최근 첨단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생산에 필요한 신형 쏘우 싱귤레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너셈 측은 올해 쏘우 싱귤레이션 매출액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너셈 관계자는 "올해는 EMI실드보다 쏘우 싱귤레이션 매출액 비중이 더 클 것"이라며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국내 시장과 베트남 외에도 중국, 동남아, 미주 시장으로 수주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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