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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각자대표 체제 전환’ 아톤, 스케일업 본격화우길수 신규 각자대표 선임... 김종서 대표는 신규투자·스케일업에 전념할 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3-04-07 07:07:0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톤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2인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핀테크 인증보안 사업의 전문가인 신규 대표이사에게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맡기고, 창업자인 김종서 대표이사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톤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우길수 사업개발총괄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해 김종수 대표이사와 함께 2인 각자대표 체제를 출범했다. 우 신임대표는 드림시큐리티, KG모빌리언스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아톤에 합류한 인물로 사업개발 총괄 역할을 맡아 아톤의 매출 신장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아톤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 건 코어 비즈니스인 핀테크 인증보안 비즈니스가 안정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우 신임대표는 앞으로 각자대표로서 국내시장에서의 핀테크 인증보안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톤은 대형 은행권을 중심으로 금융권 전반에 모바일 OTP, 사설인증서 솔루션 등 핀테크 인증·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걸 주요 비즈니스로 한다. 1회성 구축에 그치지 않고 라이선스 매출과 유지보수 매출이 지속 발생해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아톤의 솔루션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매출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연 평균 70% 이상 증가해왔다. 올해는 대형 은행, 증권사 외에도 중소형 금융사를 대상으로 모바일OTP, 사설인증 솔루션을 확장 공급할 방침이다.

코어비즈니스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회사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아톤은 연결기준으로 회사창립 이후 최대규모인 4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433억원의 연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영업 이익률도 20% 안팎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줄어든 8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SI 계약 수주 비율이 높았던 영향으로 여겨진다. 본사 이전과 인력채용, 복지제도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분 등도 반영됐다.


창업자인 김종서 대표는 신규 투자처 발굴과 그간 출자한 기업의 스케일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톤은 인오가닉 전략의 일환으로 지분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톤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만큼 글로벌 사업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도 김 대표가 할 일로 지목된다.

음악저작권료 참여청구권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 스타트업 금융사인 고위드, 생체인증 기업 옥타코, 로보어드바이저 쿼터백 등 주요 투자포트폴리오는 모두 핀테크 기술 기업으로 직접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뮤직카우는 현재 금융권 내 가장 뜨거운 키워드인 STO(토큰형 증권) 관련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 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투자 플랫폼으로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성 판정을 받고 제도권 내에서 본격적인 사업재개를 준비중이다.

아톤은 뮤직카우에 시리즈B 라운드에서 투자에 참여한 이후 사설인증 솔루션을 공급하며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협업을 시작했다. 뮤직카우가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만큼 플랫폼 서비스 영역에서 아톤과 추가적인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톤이 약 40%의 지분투자를 단행한 쿼터백은 인공지능(AI) 투자엔진을 통해 알고리즘 기반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적립규모 약 600조원에 달하는 개인 퇴직연금(개인연금저축+퇴직연금)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추후 증권사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종합금융서비스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쿼터백은 금융위에서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용성과 부문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상위권을 수익률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투자 자문·일임 라이선스뿐 아니라 집합투자업 취득을 통해 공모펀드까지 운용하며 B2C뿐 아니라 B2B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톤은 확실한 캐시카우를 초기에 설계해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며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 시너지를 위한 투자전략을 수립해 이행하고 실현가능한 스케일업 시나리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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