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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테크 IPO 러시]'175억 유치' 모티브인텔리전스, 밸류 목표 '1500억+@'②보광인베·한투파·비하이인베 투자...2020년부터 상장 준비, 3분기 흑자전환 기대

이종혜 기자공개 2023-04-11 07:15:53

[편집자주]

디지털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2년 기준 글로벌 디지털 광고비 집행규모는 712조원으로 전체 광고비의 65.9%를 차지했다. 국내 역시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6.7조원으로 전체 광고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VC들은 타깃팅 기술력을 무기로 디지털 광고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애드테크 스타트업에 일찌감치 눈독을 들여왔다. 애드테크 기업은 VC를 통해 수혈한 자금력을 발판으로 매출이 일정 궤도에 안착하자 줄줄이 국내외 기업공개(IPO)를 예고했다. 더벨이 애드테크 스타트업의 향후 성장 전략 및 VC의 엑시트 플랜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드테크 기업인 모티브인텔리전스가 퍼스트무버로서 또 한 번 커넥티드TV(CTV) 시장을 개척 중이다. 국내 최초로 프로그래머틱 광고 플랫폼을 모두 내재화하는 데 성공한 모티브인텔리전스는 모바일과 TV에서 동시에 지면 판매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애드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이에 힘입어 VC와 PE들의 러브콜을 골고루 받았다. 매출과 재무건정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다른 애드테크 기업들보다 외부 투자를 많이 받지는 않았다. 설립 9년 차에 누적투자금은 175억원 수준이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초기에 내재화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온 모티브인텔리전스는 2024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유일 프로그래머틱 광고 플랫폼 라인업 확보

모티브인텔리전스는 2014년 출발부터 프로그래머틱 기반 애드테크 퍼스트무버를 자처했다. 프로그래머틱은 매체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연결하는 경매 기반의 실시간 자동화 기술 프로그램이다.

창업자인 양준모 대표는 한솔텔레콤, SK텔레콤, KT 등 통신사 플랫폼 서비스를 만든 SI(시스템통합) 전문가다. 이용자의 웹페이지 방문 이력인 쿠키를 분석해 구글 애드아이디어와 매칭해 앱에 타깃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특히 국내에는 DSP(광고주 플랫폼)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회사를 창업했다.

설립 후 바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스파크랩, 보광벤처투자(현 보광인베스트먼트) 등이 극초기에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후 모바일 DSP 크로스타깃, ADX 엑셀비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DSP(Demane Side Platform) 크로스타깃은 광고주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원하는 타깃층에 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ADX는 광고 거래소를 뜻한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의 인터넷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 간의 크로스 플랫폼 리타깃팅 방법 등 국내에서는 특허 19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에도 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프로그래매틱 광고에 필수인 4개 제품(DSP플랫폼, AD Exchange, DMP플랫폼, AD네트워크)과 함께 TV광고 플랫폼까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모바일부터 TV까지 디지털 광고의 풀커버리지를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주요 고객들은 광고주뿐 아니라 광고대행사까지 모두 확보했다.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라인업을 구축해나가야했기 때문에 후속 투자금 확보도 필요했다. 3년 후인 2017년 시리즈A를 유치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2017년 국내 최초로 모티브인텔리전스는 SK브로드밴드를 통해 IPTV 에서 프로그래머틱 TV 광고를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와 제휴해 스마트TV 광고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까지 대상을 확대해나갔다. 특히 모바일과 TV에서 동시에 일관된 맞춤형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엑셀비드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며 2018년에는 3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진행된 시리즈B에는 아주IB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후 매출 성장은 본격화되면서 2020년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인 1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6억원이 발생하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투자에 참여한 VC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마케팅 및 광고 전과정을 자동화하는 애드테크 플랫폼을 내재화했기 때문에 초기에 투자했다"라며 "프로그래머틱 방식의 광고거래 분야 선두기업이자 모바일부터 TV까지 디지털 광고의 풀커버리지를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에 고객사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 흑자전환 목표, 2024년 IPO 계획

모바일과 TV 플랫폼을 모두 커버할 수 있게되면서 2020년은 설립 이후 최대매출인 140억원 기록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법인도 설립했다.

이 실적을 바탕으로 후속 자금도 확보했다. 마지막 외부 투자유치인 2021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라운드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비전에쿼티, 한국투자파트너스, IBK투자금융등이 참여했다.

최초의 기록을 써온 모티브인텔리전스는 CTV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IPTV 3사와 엑셀비드를 연동해 프로그래매틱 TV 광고시장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통 TV 광고와 다르게 오디언스 레벨 타깃팅 광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018년 내놓은 CTV 광고 플랫폼은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5개와 연동했다.

성장성을 바탕으로 2020년 하나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상장을 준비해온 모티브인텔리전스는 2024년 코스닥 데뷔가 목표다. 올 3분기 흑자전환 실적을 단기적인 목표다. 목표 기업가치는 1500억원 이상이다.

주요 FI들은 보광인베스트먼트,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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