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가이아코퍼레이션, 예심 도중 ‘상장 철회’존속기한 임박한 미래대우5호스팩 '상장 폐지' 수순
윤진현 기자공개 2023-04-11 07:48:3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의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입성 시도가 무산됐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2022년 한국거래소에 미래에셋대우5호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도중 가이아코퍼레이션 측이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약 3년 만에 스팩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5호스팩의 존속 가능 기간이 약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탓이다. 남은 기간 동안 상장 폐지를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가이아코퍼레이션 스팩 상장 예심 청구 ‘철회’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가이아코퍼레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과정에서 철회 의사를 밝혔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미래에셋대우5호스팩과의 존속 합병을 통한 대체 상장을 준비해왔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2022년 11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심사본부에 스팩 존속합병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가이아코퍼레이션과 미래에셋대우5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3.123이었다. 이를 통해 산출한 가이아코퍼레이션의 합병가액은 6246원이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2018년 미래에셋증권과 IPO(기업공개) 주관사 선정 계약을 마친 후 상장 절차를 준비해왔다. 논의 과정에서 직상장 대신 스팩을 통한 대체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약 6개월 만에 예심 철회를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5호스팩은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가이아코퍼레이션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합병을 철회하게 됐다”고 사유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완구류와 유아용품을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핑크퐁, 라인프렌즈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제작해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면서 해외 매출도 창출하고 있다.
◇스팩 합병 트렉레코드 쌓은 미래에셋, 3년만에 스팩 ‘청산’
가이아코퍼레이션의 상장 철회로 미래에셋대우5호스팩은 청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5호스팩은 2020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오는 8월 존속 기한을 앞두고 있다.
스팩은 납입일로부터 36개월까지 존속이 가능하다. 즉 31개월이 지나면 사실상 상장 폐지 절차를 밟는다. 상장 폐지까지의 절차적인 시간이 약 4~5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미래에셋대우5호스팩은 곧바로 청산 작업을 진행해야만 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팩 상장 폐지는 2020년 미래에셋대우스팩1호 이후 약 3년 만이다. 공모액이 94억원으로 수요가 많은 스팩이었기에 피합병법인을 30개월간 물색했지만 결국 합병에 실패했다.
그러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최근까지 높은 합병 성공률을 기록했다. 2020년 애니플러스와 합병한 미래에셋대우스팩2호를 시작으로, 미래에셋대우스팩4호(일승)과 미래에셋대우스팩3호(솔트웨어)까지 무사히 상장을 마쳤다.
이에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과 가이아코퍼레이션이 오랜 기간 상장 절차를 준비해왔으나 결국 상장 시도가 무산됐다"며 "합병 기일이 약 4개월밖에 안남았기에 현 시점에서 새로운 피합병법인을 물색하는 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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