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투자확대 포스코퓨처엠, 녹색채권 '자금수혈' 배터리 소재 약 4000억 신규 투자…녹색채권 3·5년물 발행해 최대 3000억 조달
윤진현 기자공개 2023-04-13 07:57:55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퓨처엠(전 포스코케미칼)이 최대 3000억원에 달하는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ESG 최고등급인 'GB1'을 보유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에도 녹색채권 발행을 택했다. 이차전지 투자를 늘린 만큼 선제적인 자금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이 이달 말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1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채권의 형태는 ESG채권을 택했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그중에도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한 녹색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4월 처음으로 녹색채권을 찍은 후 올 2월에 두번째 발행을 마친 바 있다.
지난 1월 한국신용평가의 ESG 금융상품 인증 평가를 통해 최고 등급인 ‘GB1’을 획득했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환경개선효과와 자금관리 및 공시의 투명성을 인정받아 가능했다. 조달 자금의 정확한 사용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IB 업계에서는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3월 EV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A 양극소재 제조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총 3920억원의 투자비용을 오는 2025년 1월까지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해당 투자금액은 자기자본(2조4384억원) 대비 16.1%에 달한다.
앞선 녹색채권 발행 당시에도 포스코퓨처엠은 조달 금액을 전액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했다. 그만큼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의 연장선으로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2019년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하면서 최근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확장에 나섰다. 최대 주주는 포스코 홀딩스로 지분 59.7%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등급과 전망은 'AA-, 안정적'이다. 포스코에 제강 공정의 필수 재료인 내화물, 생석회를 납품한다. 포스코와의 밀접한 영업 관계를 토대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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