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강화' KB신탁, 강남N타워 LEED '골드' 획득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리츠 투자자산, 타 자산으로 확대
정지원 기자공개 2023-04-14 07:35:0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운용 중인 강남N타워가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덕분에 자산가치 및 임대료 상승을 비롯해 자금조달도 보다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부동산신탁은 이를 계기로 보유 자산의 친환경 운용 방침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11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의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강남N타워'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Gold)등급을 획득했다.
강남N타워는 강남업무지구(GBD) 테헤란로 소재 우량 오피스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3722㎡, 연면적 5만1126㎡ 규모로 지하7층~지상24층으로 이뤄졌다. 2018년 준공된 신축 자산이다.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리츠가 준공 당시 4811억원에 매입했다. 2025년 8월까지 운용할 예정이다. 4월 현재 임대율 100%를 유지하고 있다.
LEED는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와 함께 부동산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이다. 설계, 시공, 운영 등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에서 친환경성을 평가한다.
KB부동산신탁은 강남N타워 LEED 등급 획득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ESG에 부합한 업무환경 조성 및 자산관리에 힘썼다. 이번 인증에서 관리 지속가능성, 위치 및 교통환경 등 항목을 높게 평가 받았다.
골드는 LEED 인증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국내에선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IFC와 하나증권빌딩 등이 해당 인증을 받았다. 이날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로 운용 중인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도 LEED 골드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업계에선 LEED 등 친환경 인증 획득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 유치와 차입 등 자금조달 측면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ESG 채권 발행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급 회사채 대비 조달금리가 낮다는 이점이 있다.
또 친환경 건축물의 경우 자산가치를 높게 평가 받는 만큼 임대료 프리미엄이 붙게 된다. 글로벌 종합부동산회사 CBRE가 미국 오피스 빌딩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치, 규모, 건물 노후화 정도 등 모든 조건이 동일할 경우 LEED 인증을 받은 건물의 임대료가 약 3.7%(2019~20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리츠업계 움직임이 활발하다. 상장리츠 중에서는 신한알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코람코더원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등이 보유 자산에 대해 LEED, GRESB 등 인증을 받았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강남N타워를 시작으로 신규 및 보유 자산의 친환경 운용 및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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