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로간벤처스, '모태 출자사업 두각' 펀드 결성 잇따를까 청년창업 루키 GP 선정, K-밸류·K문화상생 유력…잇단 조합 결성, AUM 800억 웃돌듯

이효범 기자공개 2023-04-25 08:17:45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투자에 강점을 지닌 로간벤처스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중진계정에 이어 문화계정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K-밸류 분야 서류심사에서 유일하게 통과했고, K-문화상생 분야에서도 경장사와 함께 최근 1차 심의 관문을 넘어섰다. 각 분야에서 2곳의 GP를 뽑는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21일 공개한 '2022년 모태펀드 제1차 정시출자 1차 심의 결과에 따르면 문화계정 'K-밸류' 분야에 서류심사를 통과했던 로간벤처스가 1차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간벤처스는 2021년 1월 설립된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AUM은 약 259억원이다. 전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설립 이후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투자에 주력해왔다.

로간벤처스는 K-밸류 계정에서 유일하게 남은 GP 후보자다. 당초 총 4개 벤처캐피탈(VC)이 지원했으나 서류심사에서 3개 VC가 탈락했다. K-밸류 분야는 콘텐츠 가치 평가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콘텐츠 가치평가 분석을 받은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계정이다. 그만큼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모태펀드의 GP 기준을 충족하는 VC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로간벤처스는 'K-문화상생' 분야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했던 운용사 2곳 중 1곳으로서 1차 심의를 통과했다. 나머지 1곳은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케이제이앤투자파트너스다. 한국벤처투자는 K-밸류, K-문화상생 최종 GP 선정을 위해 최종적으로 2차 평가를 진행할 전망이다. 그동안의 사례를 감안할 때 결격사유가 없다면 1차 심의 통과자들이 무난하게 GP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간벤처스는 문화계정 뿐만 아니라 중진계정 청년창업 루키분야 G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분야는 3년차 미만의 신생 VC 중에서 GP를 뽑는다. 총 19곳의 VC들이 몰렸는데 에이스톤벤처스와 로간벤처스가 GP 자리를 거머쥐었다. 9.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로간벤처스는 그동안 총 2개 조합을 결성했다. 2021년 결성된 조합으로 로간1호콘텐츠가치평가투자조합, 로간2호콘텐츠재기지원투자조합 등이다. 운용자산(AUM)은 259억원이다.

문화계정 GP로 선정될 경우 연내 잇따라 펀드 결성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계정 K-밸류 GP로 선정되면 약 166억원 조합 결성에 나선다. 또 K-문화상생 분야에 250억원의 조합을 결성해야 한다. 모태펀드 출자금은 각각 100억원, 150억원이다. 청년창업 루키분야 GP로서도 약 167억원 조합을 결성해야 한다. 모태펀드 출자금은 100억원이다. 이를 모두 고려하면 총 583억원이다. 기존 펀드와 합하면 그 규모는 842억원으로 커진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큰폭의 외형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로간벤처스는 설립 2년차인 지난해 신규펀드를 결성하지 못했다. 사실상 외형 정체 상태에 있었다. 자본잠식 이슈 탓에 참여했던 출자사업마다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문제를 해소하고 다시 출자사업에 나섰다.

예상대로 로간벤처스가 GP로 선정될 경우 모태펀드의 출자금에 매칭시킬 수 있는 민간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자 모태펀드 출자사업 GP로 선정됐지만 기한 내에 펀드를 결성하지 못해 페널티를 받는 사례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페널티는 주로 일정 기간 동안 모태펀드 출자사업 참여가 제한되는 형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