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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트루엔 '실적·신주·락업' 흥행 3박자 갖췄다창업멤버 30개월 보호예수, 경영권 '안정'…투자자 지분 대부분 1개월 '락업'

오찬미 기자공개 2023-04-28 07:15:0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 카메라 전문기인 트루엔이 기업공개(IPO) 흥행 3박자를 갖춰 공모 자금 모집에 나선다. 트루엔은 지난 4년간 꾸준히 10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다.

트루엔은 신주 100% 발행으로 공모 구조를 설계해 회사의 성장을 위한 자금 사용을 약속했다. 창업주 안재현 대표를 비롯해 특수관계인들이 보호예수 확약 기간을 30개월로 설정하면서 유통 물량 부담을 줄였다.

◇신주 100%로 공모 나서, 구주 유통 부담도 최소화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루엔이 100% 신주 발행으로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 419만주(38.09%) 가운데 구주주들의 유통 물량은 16%다.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단일 재무적투자자(FI)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루엔은 그동안 외부 투자금 유치 없이 내부 자금만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상장 전 투자 유치를 최소화한 덕분에 구주 매출 출회 부담을 피할 수 있었다.

현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VC(벤처캐피탈)들은 2008년 산업은행이 취득한 구주를 넘겨받은 구주주다. 이들은 트루엔 투자 후 예비심사 청구까지 기간이 2년을 넘기지 않았다. 트루엔은 VC들에게 1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해 출구를 열어주면서도 상장 당일 유동성 물량은 최소화했다.

유진-KDBC 프리IPO 신기술사업투자조합(17만9250주)을 비롯해 테크노21벤처펀드3호(11만900주),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충펀드 2호(8만9650주), SIP-KIS 2019투자조합(6만2900주), 서울투자성장산업벤처조합(6만2900주)이 1개월의 락업을 설정했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7만5000주)도 보유 지분에 대해 3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해 물량 출회 부담을 줄였다. 구주주 지분 가운데 지분 8% 이상을 보유한 2대 주주 유안타세컨더리2호펀드(8.18%)와 김용대 전 대표이사 지분 일부(40만5750주), 사외이사윤길배 씨 지분(1.02%) 등에만 보호예수가 설정되지 않았다.

트루엔의 창업주 안재현 대표(24.89%)를 비롯해 창업 멤버인 사내이사인 박광순 연구소장(7.62%)과 김영찬 이사(7.63%)는 의무 보유 확약 기간을 30개월로 설정하면서 안전판을 마련했다. 동시에 기한의 정함이 없는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까지 체결해 경영권 안정화에 힘을 실었다.


◇안정적 이익 실현, 차입금 의존도 0%

락업 물량만큼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안정적인 실적이다. 2005년 2월 안재천 대표가 설립한 트루엔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공공기관 통합관제센터의 CCTV 영상분석 시장에 진출했다. 폐쇄(CC)회로 IP 카메라로 경쟁력을 쌓은 트루엔은 인공지능(AI) 기술을 IP 카메라에 도입해 객체 인식과 추적 기능을 제공하면서 활용 범위를 더 넓히고 있다.

지자체와 공기업에서 창출하는 수요로 2021년 기존 사업이 순항하면서 선방했고, 2022년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실적을 방어했다. 2021년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98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에는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 388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냈다. 2022년 트루엔의 차입금 의존도는 0%다. 부채비율도 7.8%로 상당히 낮다.

트루엔은 자기자본 순이익율이 2022년 기준 16.23%에 달한다. 피어그룹(비교회사)인 포커스에이치엔에스(14.08%), 아이디스(4.86%), 위세아이텍(14.41%)과 비교해서도 높다. 상장 몸값을 계산할 때에도 미래 추정치 대신 2022년에 인식한 당기순이익 76억원에 PER(주가수익비율) 멀티플 22.59배를 적용했다. 할인율(23.47~36.22%)을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1320억원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관 대상 IR을 진행하고 있는데 투자자들의 피드백이 상당히 좋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회사이고 AI로 카메라가 작동하는 기술이 있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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