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인텍플러스, 사내 2차전지 위상 올해 반도체 넘는다350억 시작 역대 최대 수주 예상, 매출액은 2025년 반영
구혜린 기자공개 2023-05-01 07:44:3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텍플러스의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부와 2차전지 검사장비 사업부의 위상이 올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검사장비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해 그간 2차전지 장비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최근 배터리 양산 업체로부터 3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다운텀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인텍플러스의 3사업부는 지난 20일 배터리 양산 업체와 총 352억원 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수주액은 인텍플러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1188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상대방은 1곳이지만, 장비마다 계약 기간이 달라 두 건으로 나눠 수주내용을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2차전지 외관의 결함을 검사하는 장비를 176억원 규모로, 배터리 양산 과정에서 이를 운반하는 핸들러 장비를 176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모두 2차전지 양산 최종단에 쓰이는 장비다.
인텍플러스가 해당 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 외관검사 장비를 납품한 뒤 약 6년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이 업체는 현재 조성 중인 신규 양산 공장에 인텍플러스의 장비를 반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텍플러스 3사업부의 2차전지 검사장비 수주 실적은 저조했다. 71억원 규모 장비를 납품하고 30억원 수준 잔고가 남은 상태다. 인텍플러스는 단일 사업부문 내에서 반도체 외관검사장비를 맡는 1, 2사업부와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외관검사장비를 생산하는 3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1, 2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91%로 압도적이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인텍플러스는 올해 2차전지 장비가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 계약 건 규모가 3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최초여서 내부적으로 고무된 분위기다. 최근 2차전지 외관검사장비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주력 사업부인 1, 2사업부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공시된 1, 2사업부의 신규 공급계약 건은 없는 상태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주한 금액 중 총 493억원의 잔고만 남아 있다. 1사업부는 반도체 패키지, 메모리 모듈, SSD 외관검사 장비, 2사업부는 플립칩 반도체에 적용되는 서브스트레이트 등 미드엔드 외관검사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데 반도체 경기가 다운텀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대비 신규 수주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차전지 장비 대규모 수주액이 올해 매출액에 인식되진 않는다. 2차전지 외관검사 장비의 경우 장비 설치 종료 시점이 오는 2025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배터리 핸들러 장비는 이보단 이른 2025년 4월이 납기일이다. 인텍플러스는 장비 납입이 모두 완료되는 시점에 계약금을 수취하고 있다.
인텍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신규 사이트에 첫 반입되는 장비여서 계약기간이 길게 잡혔다"며 "지난해의 경우 2차전지 장비는 기존에 반입한 고객사 안정화에만 주력했으나, 올해는 3사업부 수주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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