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운용, 첫 해외주식 혼합펀드 만든다 기관 수익자 요청…해외·국내 3:7 비중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5-05-07 10:34:4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08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소자산운용이 첫 해외주식 혼합형 펀드를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간 황소자산운용은 국내 테크섹터 기업분석에 집중해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롱온리 전략으로 투자해 성과를 내던 하우스다. 기관 수익자의 요청에 따라 해외주식을 통한 수익성 헤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소자산운용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동시에 담는 롱바이어스드 전략 사모펀드 설정을 준비 중이다. 올해 황소자산운용이 론칭하는 첫 펀드가 될 예정이다.
황소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주요 증권사 랩어카운트 일임 상품으로만 해외주식을 운용했으며 펀드 비히클로는 모두 국내주식에만 집중해 투자해왔다. 황소자산운용은 현재 기준 6개 헤지펀드를 8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일부 목표달성형 펀드가 청산되면서 운용자산(AUM) 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든 상태다.
이번 펀드는 KB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본부가 주도해 조성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테크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의 롱온리 펀드 수요를 눈여겨본 것으로 파악된다. 황소자산운용과 KB증권은 2019년 설정한 '황소멀티 1호', 지난해 설정한 '황소올타임하이 2호' 목표달성형 펀드 등을 통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황소멀티 1호의 누적수익률은 340%에 달한다.
해당 펀드는 기관 수익자 전용 펀드다. 다수의 금융기관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기관과 운용사를 연결하는 캐피탈인트로덕션(Capital Introduction) 역할 역시 KB증권 PBS가 도맡았다. 펀드를 해외주식 혼합으로 구성하게 된 것도 참여를 결정한 기관 수익자의 요청이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10월 출범한 황소자산운용은 롱온리 전략에 주력하는 하우스로 그간 상당한 성과로 시장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철저한 기업 재무분석을 통해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그중에서 20여개 종목으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 여기에 매니저 액티브 역량을 더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주식 공매도를 최소화하면서 파생상품과 ETF(상장지수펀드)로 헤지하는 게 특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삼성자산운용, OCIO 조직 더 키운다
- 피보나치 'AI 펀드', 해외 LP 업고 싱가포르서도 출시
- NH-아문디운용 "채권ETF 라인업 강화…AUM 확대 묘수"
- 저축은행 4차 정상화펀드, 다음주 자금 집행
- 피데스운용, 아시아 IPO 투자 개시…피보나치운용과 협력
- DS투자증권, NEA AI 국내 로컬 파트너 존재감 부각
- 명재엽 품은 피보나치, 행동주의 펀드에 130억 추가 유입
- 키웨스트운용 "주담대 펀드는 자본시장 동맥경화 뚫는 대안"
- 구도운용, SK증권과 맞손…신규 판매사 확보
- [미래에셋 해외 재간접 펀드 돋보기]운용 전략 내공, 프로세스로 만든다
구혜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삼성자산운용, OCIO 조직 더 키운다
- NH-아문디운용 "채권ETF 라인업 강화…AUM 확대 묘수"
- 이지스운용 멀티에셋파트, 재간접펀드 라인업 확대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가격적정성' 평가 빠지나…보수 변화 가능성 '솔솔'
- [배당ETF 돋보기]'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첫 분배 순항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NH증권 따돌린 KB증권 PBS…신규 헤지펀드 '싹쓸이'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교보·신한증권 레포펀드 선전…성장폭 두 배 늘었다
- '2.5조' LH 첫 OCIO…NH·미래·KB·하나증권 '격돌'
- 예보 4조 채권 위탁운용사에 대형사 6곳 뽑았다
- 교보악사운용, 공적기금 OCIO 비즈니스 '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