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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티빙, CJ ENM '재무구조 개선' 사정권으로 '누적 결손금 1887억' 실적 악화, 황상묵 CJ ENM 재무담당 '이사회 합류'

김선호 기자공개 2023-05-02 07:57:3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1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구창근 대표를 신규 선임한데 이어 자회사 티빙의 이사회에 황상묵 재무담당 경영리더를 합류시켰다. CJ ENM이 진행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이 티빙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이어 올해 4월에 이사회 구성원이 변동됐다고 공시했다. 당시 최재혁 전 SLL중앙 전략실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임한데 이어 이번에 기타비상무이사가 모두 변경된데 따른 공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박천규 CJ ENM 예능교양 사업기획담당이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서는 정경문 SLL중앙 대표와 이현범 젠파트너스앤컴퍼니 대표가 사임했고 이를 대신해 CJ ENM·SLL중앙·젠파트너스앤컴퍼니의 임원이 신규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된 임원은 CJ ENM의 황 재무담당을 비롯해 SLL중앙의 서성인 경영지원실장·박창성 콘텐츠사업본부장, 젠파트너스앤컴퍼니의 조성국 투자부 상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모기업 CJ ENM의 재무담당 임원이 티빙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앞서 CJ ENM은 대표를 강호성·윤상현 각자대표에서 구창근·윤상현 각자대표로 변경했다. 올해 신규 선임된 구 대표는 10년 이상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쌓다가 2010년에 지주사 CJ㈜에 입시해 2013년까지 기업팀과 사업팀에서 근무했다.

CJ대한통운 등의 인수에 참여했고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017년 CJ푸드빌 대표로 발탁됐다. 이때에 CJ푸드빌 내에 경영개선을 위한 혁신 TF를 가동시켰다.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하고 매각을 진행해 CJ푸드빌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데 일조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CJ올리브영 대표를 맡아 옴니채널 전략을 실현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연결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재도약한 시기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CJ ENM에서 사업구조정을 단행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러한 작업이 CJ ENM의 OTT(Over The Top) 자회사 티빙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티빙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8.2% 증가한 247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적자도 1192억원으로 56.3% 증가했다. 결손금도 1887억원으로 194.1% 늘어났다.

이 가운데 CJ ENM은 티빙에 황 재무담당을 이사회에 합류시켜 재무구조를 개선시켜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황 재무담당이 티빙의 감사에서 사임하고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그를 대신한 감사는 김진영 CJ ENM 재무운영팀장이 맡는다.

CJ ENM 외에 티빙의 지분 12.75%를 지닌 SLL중앙도 서성인 경영지원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시켰다. 이를 통해 티빙의 이사회 구성원 중 재무 출신 임원이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양상이다.

티빙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으로 이사회의 기타비상무이사가 변경된 것은 아니다"라며 "티빙의 주요 주주간 판단으로 올해 이사회 구성원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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