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리츠 선두, SK리츠운용 업계 '3위' AUM '4조' 눈앞, 올해 추가 투자 계획
정지원 기자공개 2023-05-08 07:25:5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리츠운용이 리츠 자산관리회사(REITs AMC) 업계 3위 자리에 올랐다. 운용자산 수탁규모(AUM)가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리츠운용은 향후 SK그룹 계열사 전반이 보유한 산업시설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어서 추가적인 성장 기대도 큰 상황이다.3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K리츠운용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AUM이 3조8900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시장 점유율은 4.33%다.
지난해 말 업계 10위였던 AUM 순위가 무려 7단계 상승한 3위로 올라선 수준이다. 당시 AUM은 2조8000억원, 시장 점유율은 3.16% 수준이었다. 한 분기 만에 AUM이 38.9% 급등한 셈이다.
종로타워 인수로 몸집을 단번에 불린 덕분이다. SK리츠는 지난해 말 자(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를 통해 종각역 인근 종로타워를 인수했다. 매입가는 6215억원이다.
SK리츠운용은 총 3개 리츠를 운용 중이다. 상장리츠이자 모(母)리츠인 SK리츠 아래 2개 자리츠를 두고 있다. 각각 토털밸류제1호리츠, 클린에너지리츠다.
사실상 SK리츠 하나의 매개체로 4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셈이다. 단일 리츠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볼 수 있다.
덕분에 대기업그룹 스폰서리츠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일부 자산 유동화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자산 편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SK리츠운용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SK그룹 보유 오피스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자산도 잠재적 투자 대상에 올려뒀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의 반도체 및 배터리 관련 생산시설 등 산업시설도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운용 중인 자산을 두고서는 가치 상승(Value-Up)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임대료 인상으로 리츠 수익성을 개선하고 매각 차익을 통해 초과 배당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먼저 자리츠 클린에너지리츠가 갖고 있는 SK에너지 116개 주유소를 선별 매각해 리밸런싱(Re-Balancing)에 나선다. 수도권 중심으로 자산을 재편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편입한 종로타워는 현재 리테일 임차 면적을 재조정한 상태다. 일부 용도 변경을 완료해 임대료 약 20% 증가가 예상된다. 부가수익 창출을 위해 건물 외벽에 미디어파사드 설치 및 운영도 협의 중이다.
SK리츠운용은 "올해부터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해 고수익 신규자산 편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2025년에는 다양한 자산을 담은 복합리츠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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