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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몽골 문 두드린 이유는 1분기 택배·이커머스·CL 늘었지만 글로벌 수익 감소…신규국가 모색

허인혜 기자공개 2023-05-08 09:45:4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지만 글로벌 부문의 수익이 감소하면서 신규 전략국가 찾기에 한창이다. 업황 하락 등의 대외적 악재에도 미국과 인도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9% 증가한 990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53.6% 늘어난 48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소폭 감소해 2조80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확대는 택배와 이커머스 부문의 선전 덕분이다. 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9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75.8% 늘었다.


CL 부문도 개선됐다. 1분기 매출은 6794억원으로 5%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주요 완성차 고객사의 물동량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 판가 인상, 운영 효율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부문 실적은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8% 감소한 1조36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0% 줄어든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국과 인도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방어책을 구축했다. 미국은 사업구조를 개혁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63.6% 성장했다. 인도도 수송사업을 늘리는 한편 W&D를 수주하며 이익이 늘었다. 전년대비 14.4%의 성장세다.

CJ대한통운은 신규 국가로 물류체인을 확대해 글로벌 부문의 약세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동영해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몽골을 거점으로 한 수출화물 운송서비스 개발에 팔을 걷었다. 우리나라와 몽골이 해상과 육상 등의 복합 운송수단을 통해 화물을 운송하는 '멀티모달'을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아시아 3개국에서 중국까지는 해상을, 이후에는 육상을 이용한다.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 컨테이너 화물을 선박을 이용해 중국 신강항까지 해상운송한다. 이후 중국횡단철도(TCR)과 몽골횡단철도(TMGR)를 이용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육상운송하게 된다.

3개국의 화물을 모아 운송하는 만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몽골 수송로를 토대로 중국,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 북방지역 대상의 경로도 모색한다.

CJ대한통운이 몽골에 집중한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대외교역규모만 전년대비 32% 늘어난 28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올해 5%다. 국민의 64%가 35세 이하라는 점도 성장률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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