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 사태 후폭풍]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사퇴...주식매도자금 사회환원기자회견 개최 김 회장 "법적 문제 없다해도 도덕적인 책임"
윤진현 기자공개 2023-05-04 19:33:4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9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붉어진 차액결제거래(CFD) 논란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블록딜 거래로 발생한 대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4일 오후 6시 김익래 회장이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검찰 조사 결과와 관계 없이 주식 매각 대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김 회장이 매도한 금액은 총 600억원으로 알려졌다.
그간 김 회장 측은 이번 블록딜이 사전에 계획된 딜로 주관사와 매수자 모두 협의를 마쳤다고 주장해왔다. 그럼에도 무차입 공매도, 주가조작 등의 논란이 지속되자 이날 김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해도 도덕적인 책임이 있는 한 그룹의 회장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주식 매각 대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향후 검찰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약 40년간 이끌어온 회장 직을 내려놓게 됐다. 당초 이번 논란은 4월 24일부터 CFD발 후폭풍으로 삼천리 등 8개 종목이 SG증권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작됐다. 이 중 다우키움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축인 다우데이타 역시 폭락을 겪었다.
폭락 전인 20일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로 줄었다.
주가 폭락사태에 김 회장 측은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은 증여세 납부였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지분 일부를 매도해 현금 납부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회장측은 지난 3일 잔고 및 거래 명세서를 제시하기도 했다. 제시한 자료상 매도한 주식의 결제일인 4월 24일에 매매대금이 입금된 내역이 기재돼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의견을 밝힌 후 빠르게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도 참석했으나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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