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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스마트팩토리 모니터]'호환성' 내세운 티라유텍, '통합 솔루션' 고도화①'2대주주' SK 업고 기술력 강화, 2차전지 신규 수요 공략

윤필호 기자공개 2023-05-16 11:08:42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총체적 변화를 의미하는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을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 축으로 꼽히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은 전통 제조업에 전환점을 안겼다. 더벨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중소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티라유텍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공급망 관리(SCM)부터 생산실행 시스템(MES), 제조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이어지는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시스템 통합(SI) 대기업 중심의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정립하는데 기여했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을 통해 높아진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고객은 생산에만 집중' 하이테크 솔루션 구축

티라유텍은 국내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으로는 처음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초기부터 제조운영 솔루션 전문 기업을 염두에 두고 생존을 모색한 결과였다. 실제로 설립 과정을 살펴보면 생산실행 시스템(MES) 사업을 영위하는 ‘유티케솔루션’과 공급망 관리 및 생산계획(SCM) 사업을 담당하는 ‘티라S&C’가 합병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종합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사업은 크게 스마트팩토리 부문과 SCM 부문, DX 부문으로 구분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서는 고객 납기를 준수하기 위한 생산계획 시스템(APS)과 무인 자동화를 구현하는 지능화된 MES의 조합이 중요하다.

티라유텍 'One-Stop 통합 서비스'(자료=티라유텍 제공)

티라유텍의 꾸준한 성장 배경에는 하이테크 기술이 있다. 국제표준(ISA95)과 반도체 표준(SEMI) 적용에 따른 높은 호환성을 갖춘 덕분에 기존 설비에 솔루션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유연하게 연동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컨설팅부터 라이선스, 구축, 유지보수, 고도화로 이어지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았다.

특히 정부의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정책에 힘입어 삼성과 SK 등 대기업은 물론 협력사까지 고르게 수주를 늘릴 수 있었다. 이는 정부 국책과제 WBS(World Best Software) 프로젝트의 클라우드 기반 제조운영 플랫폼을 상용화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상장 직전인 2018년 228억원에서 2022년 359억원으로 57.8% 증가했다.

티라유텍은 2018년 SK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SK는 지분 14%를 인수하면서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SK와의 관계는 2019년 티라유텍의 코스닥 시장 상장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실제로 SK그룹을 대상으로 기록한 매출액도 인수한 당해 26억원에서 2년만인 2020년 1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미래 먹거리 'AI 통합관제·QMS' 개발 집중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접목을 통해 고도화 단계를 밟고 있다. 티라유텍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기술력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AI 기술 발전에 발맞춰 통합관제 솔루션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2차전지 산업에서 품질관리시스템(QMS)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차전지 시장은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와 함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핵심 밸류체인에서 품질관리(QC) 관련 이슈가 커지고 있다. 배터리 특성상 발화 등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탓이다. 제품의 안전성을 비롯한 품질 전반을 관리하기 위해 공정 과정에서 QMS 수요가 커지고 있다.

티라유텍 관계자는 “대기업 상대로 MES 관련 수주를 받으며 레퍼런스를 쌓았는데 특히 반도체 표준에 맞춰 호환성을 높이며 고부가 기술력을 갖췄다”면서 “SK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까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AI 통합관제 솔루션과 QMS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QMS를 잘 개발하면 향후 고객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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