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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스마트팩토리 모니터]'조달창구' 넓히는 티라유텍, 디지털 전환 수요 대비②소프트웨어·물류업역량 강화, DX 사업부 역할 확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3-05-17 07: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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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총체적 변화를 의미하는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을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 축으로 꼽히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은 전통 제조업에 전환점을 안겼다. 더벨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중소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티라유텍은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안정화에 주력했다. 자동화 솔루션 대상을 반도체와 2차전지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최근 팬데믹 완화를 계기로 규정을 재정비하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사업 확장을 대비해 조달창구를 넓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티라유텍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와 자본조달 효율을 증대하기 위한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새롭게 추가한 사업으로 △소프트웨어 제작 및 판매 알선업 △IT컨설팅 및 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용역업 △가상화 및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사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정보처리기술에 관한 서비스업 △무역업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학술, 연구개발 용역업 등이 있다.

이는 제조 산업에 디지털 전환 수요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적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와 2차전지 부문에 사업을 집중했다. 최근 이 같은 팬데믹 위기가 완화되면서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활용성도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모습이다.

정관에 추가한 사업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는 2차전지와 연계하는 차원으로 추진한다. 빅데이터와 정보처리기술에 관한 서비스업 등도 최근 확장에 나선 스마트 물류와 AI 빅데이터, 로봇 사업 등을 염두에 두고 추가했다.


티라유텍은 최근 물류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전담조직(DX)을 신설하고 고객사의 생산공장과 산업단지 등 개별적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DX 사업부는 정부 주관의 울산 미포 산업단지의 스마트 물류 플랫폼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무역업은 그동안 비중이 적었던 직계약이 해외 고객사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기대를 반영해 정관에 추가했다.

아울러 로봇 사업도 본격적인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로봇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티라로보틱스를 설립했다. 티라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AMR)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장과 물류창고 등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라유텍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제작 및 판매 알선업이나 IT컨설팅 및 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등은 디지털 전환 수요가 커지는 상황을 염두에 뒀다”며 “생산제조에 해당하는 정보, 운영화를 제공하고 확장해서 물류와 자율주행로봇(AMR)까지 추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는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에 포함됐는데 태양광 고객사가 있어서 좀더 확실하게 정관에 명시해서 방향성을 확정하기로 했다”면서 “무역업은 최근 해외 고객에서 상담 문의가 들어왔는데 솔루션 구축하려면 직계약의 볼륨 확대를 염두에 두고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라유텍은 이 같은 확장을 대비해 조달창구도 넓히는 모습이다. 이번 주총에서 자본조달 효율 제고 차원으로 전환사채(CB)의 발행한도를 기존 발행주식총수의 20%에서 50%로 늘리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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