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빗썸,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매출도 순이익도 호조 1분기 매출 507억원…코인 '영업외수익' 잡히며 순이익 400억원 기록

노윤주 기자공개 2023-05-17 10:33:3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빗썸은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보다 큰 매출을 기록했다. 빗썸의 주요 고객층은 30·40대 비트코인 투자자다.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들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보유 중인 가상자산의 평가가치도 증가하면서 순이익도 커졌다. 보유 가상자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가치 급락으로 평가 손실만 발생했었다.

빗썸은 1분기 사업 변화를 꾀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 마켓을 리뉴얼하고 수수료를 무료로 변경했다. 또 신규 고객 대상 마일리지 정책을 도입하는 등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비트코인 평가가치 75% 증가…직전 분기 대비 매출도 소폭 늘어

빗썸의 올 1분기 매출은 507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이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59.3%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가상자산 강세장이 유지되면서 12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분기별 매출은 44억원(9.5%) 가량 증가했다. 올 초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 초반에서 3000만원대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거래량을 일부 회복하고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다.

1분기 영업이익은 160억원대에 그쳤지만 당기 순이익은 4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수익에서 267억원의 가상자산 평가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메이저 가상자산의 평가가치가 각 75%, 47%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는 가상자산 가격이 직전 연말 대비 하락하면서 155억원의 평가손실만 있었다. 이에 845억원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508억원에 그쳤었다.

회원의 원화 예치금도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거래량 상승 신호를 나타냈다. 전년도 말 5802억원이었던 회원 예치금은 올해 1분기 6301억원까지 늘어났다.

시세 상승으로 코인 매도를 선택한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회원의 가상자산 예치수량은 소폭 감소했다.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비트코인은 815개, 이더리움은 3만6369개 줄었다. 개수는 적어졌지만 가치가 오르면서 원화 환산액은 1조9383억원 늘어난 5조345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할인 등 고객 유치 위한 마케팅 지속

빗썸은 기세를 몰아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이달에는 첫 가입 고객이 1원만 예치를 해도 2만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이 낸 거래 수수료의 3%를 포인트 형태로 돌려주는 '마일리지' 사용처도 확대한다. 포인트로 원하는 가상자산을 지급받거나 수수료 할인 쿠폰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초 리뉴얼을 진행한 비트코인 마켓은 거래 방식에 따라 수수료율을 최저 0%, 최고 0.15%로 변경했다. 빗썸의 수수료율은 0.25%로 경쟁사 중 가장 높았다. 원화마켓의 수수료율은 유지하되 비트코인 마켓의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추면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빗썸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하던 마케팅과 서비스를 고객 편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자는 전략"이라며 "홍보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서 이벤트로 얻은 마일리지의 사용처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