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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IO USA]BD의 향연 올해 관심 더 늘었다, 국내 단독부스 20곳작년 이어 두번째 대면행사, 부스참여 기업 총 40곳…기술이전 등 BD활동 주력

최은진 기자공개 2023-05-26 14:35:5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D(사업개발)의 처음과 끝, '바이오(BIO)USA'는 글로벌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다. 연초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C레벨급 인사들의 장이라면 바이오USA는 BD 실무들의 향연장이다.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 협업, 인수합병(M&A), 투자 등 딜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부터 딜 체결을 위한 데이터 검토 등 막바지 단계까지 다양한 이해관계가 모인다.

2023년 바이오 USA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번째 대면행사인 만큼 작년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국내 부스참여 기업만 한국바이오협회 및 국내기관을 제외하고 총 22곳이다. 참여기업 사업영역도 CMO(위탁생산) 중심에서 신약, 진단, 전자약 등으로 확대됐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단독부스 20곳, 예년 13곳대비 늘어…팬데믹 이후 두번째 대면행사에 관심

미국 바이오기술 산업기구(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가 주최하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이 현지시각으로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개최지는 매년 미국의 주요 도시 중 한 곳이 선정됐는데 올해는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로 꼽히는 보스톤으로 결정됐다. 행사장은 'Boston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번째 대면행사인 이번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부스를 차린 국내 기업은 협회와 기관까지 포함해 약 44곳이다. 단독부스는 24곳이었다. 협회와 기관을 제외하고 기업만으로 따지면 20여곳이다.

작년에는 3200여개 글로벌 기업이 몰린 가운데 국내 업체는 255곳이 등록했다. 부스를 차린 업체는 25곳, 단독부스 기업은 13곳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부스를 차린 기업은 물론 단독부스기업도 대폭 늘었다.

◇에스티팜 첫 단독부스, 전자약·오가노이드 등 분야 다양

한국바이오협회를 통해 부스업을 하는 곳은 코트라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포함해 20곳이다. 단독부스 기업으로는 우선 바이오시밀러 및 CDMO(위탁개발생산) 대형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이 참여한다. 고객사를 유치해야 하는 입장인 이들 기업은 홍보에 힘을 주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년 연속 참여하는 연륜답게 행사장 등록창구를 지나는 입구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존림 대표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출범 1년만에 두번째 참여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부스업도 눈에 띈다. 이원직 대표는 참여하지 않고 BD임원과 실무인력들이 참여한다. 셀트리온은 행사장 가장 중앙에 부스를 차린다.

이를 비롯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스업을 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CDMO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VGXI를 비롯해 차세대 현미경을 개발하는 아이빔테크놀로지, 약물전달플랫폼 연구기업 인벤티지랩 등이 있다. 이 중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의 경우엔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 세포주를 론칭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근에 부스 자리를 잡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외 단독부스를 차리는 기업 중 휴온스그룹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과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이 눈에 띈다. 이 가운데 에스티팜의 경우 바이오USA에선 처음으로 부스를 차린다.

이밖에 케어젠·셀라이온바이오메드·디티앤씨 바이오그룹·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넥스트큐어·뉴아인·선바이오·움틀 등도 단독부스를 차린다. 전자약, 오가노이드, 바이오 핵심소재 맴브레인 등 CDMO 외 다양한 R&D 역량이 전면에 나선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통제약사·바이오텍 1대1 미팅에 집중…BD활동 주력

부스를 차리진 않아도 많은 기업들이 행사에 등록하며 미팅에 주력한다. 행사를 구심점 삼아 글로벌 빅파마부터 전세계 수많은 바이오텍들까지 대거 모이는 자리인 만큼 한 곳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행사기간 행사장 밖에서 수십여곳과 미팅을 잡고 자사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데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한미약품·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부스업을 하지는 않지만 BD미팅에 주력하며 기술이전을 타진한다. 연초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전통제약사의 오너 및 대표이사, R&D 센터장 등이 직접 참여한 것과는 다르게 이번 바이오USA에는 BD임원과 실무가 중심이 돼서 참여한다.

다만 작년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던 SK그룹은 올해는 다소 미지근한 분위기다. 작년만 해도 프랑스 자회사 이포스케시가 부스업을 했지만 올해는 그 어떤 계열사도 부스를 차리진 않는다. SK㈜ 이외 SK디스커버리 계열 바이오 자회사들도 마찬가지다. 실무급 BD나 마케팅 담당 인력들이 참관 정도하는 데 그친다는 계획이다. 올초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파트너와 미팅에 나서기 보다는 자체적인 파트너십과 네트워크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바이오기업 가운데선 지아이이노베이션·에이비엘바이오·지놈앤컴퍼니·티움바이오·신라젠·인세리브로 등이 1대1 미팅을 위해 바이오USA 참여한다고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개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USA는 업계 최대 행사로 BD들의 장이라고 보면 된다"며 "기술이전 등 딜을 만들기 위한 초기 스킨십이자 중간점검하는 대면의 장이기 때문에 많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자사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전력투구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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