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뜨겁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1200억 프리IPO 성료 LX운용·DB, 800억 리딩 투자…SKS PE·신한증권·NH헤지 등 400억 나눠 투입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26 16:42:1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기업의 2차전지 소재 자회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12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펀딩을 마무리했다. LX자산운용과 DB금융그룹이 800억원을 투입하며 리딩 투자자로 나섰고, 나머지는 SKS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투자증권 PE, NH헤지자산운용이 나눠서 자금을 투입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자산운용과 DB금융투자·DB캐피탈은 공동운용(Co-GP)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총 800억원 규모로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신주·구주를 매입했다. LX자산운용 입장에서는 자본시장 유동성 경색으로 출자자(LP) 확보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대규모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이외 다른 FI인 SKS PE도 200억원을 투자했다. 신한투자증권 PE와 NH헤지자산운용도 각각 100억원을 쐈다. 딜 초기에는 JB자산운용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JB자산운용이 뒤늦게 발을 빼면서 SKS PE와 신한투자증권 PE, NH헤지자산운용이 참여하게 됐다. 모두 신주와 구주를 섞어 인수하는 구조로 비율은 1대 2인 것으로 파악된다.
FI들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생산설비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도맡을 예정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2차전지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업체로 올 초부터 시설 확충 및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펀드레이징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도 전해액 공장 설립을 추진 중으로, 조달 자금은 해당 공장을 비롯해 해외 설비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프리 IPO 딜은 구주와 신주 모두 모회사인 동화기업에서 풋옵션(투자자가 되팔 수 있는 권리)을 받아주기로 했다는 점에서 FI 입장에서는 안정적 투자처라는 평가다. 요즘 가장 핫한 2차전지 섹터인데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자체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투자 안정성은 확보하면서도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출자해주겠다는 기관투자자들도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2009년 설립된 파나스이텍이 전신이다. 동화기업은 2019년 2차전지 시장 진출을 결정하면서 1200억원에 파낙스이텍 지분 90%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