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와이드-NH증권,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인수 완료 '1700억' 프로젝트 펀드 결성, 바이아웃·인프라 투자 노하우 '잭팟'
김예린 기자공개 2023-06-02 17:20:0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가 NH투자증권과 손잡고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 하우스마다 출자자(LP) 모집 난항으로 프로젝트 펀드 결성 난이도가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의료폐기물 전문 처리업체 스테리싸이클(Stericycle International Holdings)이 보유한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거래 대상은 스테리싸이클코리아와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자회사인 엔비텍코리아 지분 100%로, 인수대금은 총 1700억원이다. 모든 인수자금을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테리싸이클코리아는 용인과 포천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업을 영위하는 국내 1위 의료폐기물업체다. 의료폐기물 시장 내 점유율과 처리능력(CAPA)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의료폐기물 소각 비즈니스는 엄격한 라이선스 취득 조건을 거쳐야만 운영이 가능한 탓에 진입장벽이 높다.
스테리싸이클코리아는 이러한 진입장벽을 뚫고 폐기물업계 가장 큰 시장인 수도권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현재 연평균 100억원 이상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은 이번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인수 딜에서 처음으로 공동운용(Co-GP)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다.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의 바이아웃 투자 노하우와 NH투자증권의 인프라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시너지를 내면서 LP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것이 딜클로징을 완료한 비결로 꼽힌다. 이들 운용사는 앞으로 스테리싸이클코리아에 대해 본격적 밸류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6월 출범한 국내 PEF 운용사다. 2017년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고속버스 업체 동부고속을 인수한 뒤 2021년 와이어드파트너스에 1400억원에 매각해 내부수익률(IRR) 21% 수준의 회수 실적을 냈다. 작년 '잘풀리는집'으로 유명한 국내 2위 위생용품 기업 미래생활과 자회사 미래페이퍼 경영권을 3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인프라산업 관련 프로젝트금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인프라부에서 이번 딜을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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