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제약사' 한국코러스, 외부 투자유치 추진 주관사 삼정KPMG 마케팅 진행, 제네릭 사업부 매각 방안도 염두
감병근 기자공개 2023-06-13 08:16:1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2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제약바이오 기업인 한국코러스가 합성의약품을 제조하는 제네릭 사업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유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코러스는 투자유치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정KPMG는 바이오제약 기업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잠재 투자자들을 두루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에는 매출 363억원, 영업손실 1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5% 늘었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5배 가까이 커졌다. 영업손실은 2021년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이 무산된 영향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코러스는 코로나19 백신이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며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를 주요 동력으로 삼아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발생 및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위탁생산이 무산되면서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번 투자유치도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부 결단으로 해석된다. 투자유치 방식은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제네릭 사업부 매각도 유력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제네릭 사업부는 작년 27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 수준을 차지한다. 이에 매각이 성사되면 자금 유입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한국코러스는 향후 바이오의약품 복제품인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며 연평균 25%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이 되면 전체 시장 규모가 350억달러(약 45조1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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