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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비씨엔씨]김돈한 대표 지배력 굳건+외풍 '제로'...승계 향방은③'60%대' 지분율 압도적…1% 장남 김동한씨 경영 참여는 '아직'

서하나 기자공개 2023-06-28 08:32:50

[편집자주]

비씨엔씨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합성쿼츠, 천연쿼츠, 실리콘, 세라믹 등 소재 기반 제조사다. 2003년 설립된 비씨엔씨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를 고정시키는 포커스링 등의 부품을 반도체용 합성쿼츠를 활용해 'QD9'이란 브랜드로 개발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기존보다 뛰어난 소재를 활용해 양산에 돌입하면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더벨에서 비씨엔씨의 사업전략과 재무상태, 지배구조 등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6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용 합성쿼츠(Synthetic Quartz) 포커스링 제조사 비씨엔씨는 지배구조가 단순하다. 창업주인 김돈한 대표이사(이하 김 대표)지분율이 굳건한 가운데 눈에 띄는 2대 주주는 없다. 두 곳의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모두 엑시트했다.

경영권 승계의 향방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장남인 김동석 씨는 아직 대학생 신분으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김 대표가 당분간 경영 활동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씨엔씨는 2025년까지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인데 외부 투자 대신 차입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지배구조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씨엔씨 최대주주는 1965년생 김 대표 겸 창업주다. 김 대표는 올해 6월 2일 기준 주식 772만8581주를 보유해 지분율 60.56%대의 높은 수준을 보인다.

이밖에 이상진 감사, 조일교 이사, 이인기 감사, 박진 전무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모두 합치면 주식 수는 799만3131주(62.64%)로 늘어난다. 최근 박진 전무(경영지원 총괄)가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면서 주식매수선택권 5만주를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798만6661주(62.59%)였던 특수관계인 지분이 소폭 증가했다.

20년 전 회사를 창업한 김 대표는 줄곧 60%대의 높은 지분율을 유지해 왔다. 외부 투자 유치 기록도 많지 않았다. 앞서 두 곳의 FI들로부터 외부 투자를 유치했으나 이들은 모두 IPO 과정에서 대부분 엑시트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모두 주가 상승에 따른 상당한 투자 차익을 봤다.

첫 번째 투자자였던 에이티넘인베스트는 2019년 말 비씨엔씨가 실시한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7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운용 중인 투자조합(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을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지분 119만2923주(9.65%)를 취득했다. 지난해 3월 3일 비씨엔씨의 상장 첫날 30만주를 매각한 뒤 4월 20일부터 29일 총 8차례에 걸쳐 나머지 80만2753주를 모두 처분했다.

KTB네트워크는 김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를 2020년 3월 매입하면서 비씨엔씨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최대주주로부터 주당 12만7875원에 총 3만2250주를 매입했다. 이후 2022년 4월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당시 주가가 2만원 안팎에 형성됐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씨엔씨 경영권 승계의 향방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올해 1분기 말 지분 약 1%를 보유한 장남 김동석 씨는 아직 대학교 3학년으로 경영 일선엔 참여하고 있지 않다. 또 이 밖에 눈에 띄는 2대 주주도 없어 제3의 인물이 경영권을 승계받을 가능성도 아직까지 희박하다.

비씨엔씨는 당분간 김 대표의 굳건한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씨엔씨는 2025년까지 계속해서 생산설비 등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투자보다는 최대한 차입금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씨엔씨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대주주인 김 대표의 지분가치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전일 종가인 2만750원 기준 김 대표 지분 가치는 약 1604억원으로 환산된다. 올 1월 3일 종가인 1만3450원과 비교하면 지분가치가 단숨에 600억원 가량 불어난 셈이다.

출처 : 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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