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세븐브로이, 익산 공장에 모든 역량 집중한다고창·양평 부지 매입 위해 설립한 자회사 정리…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반등 모색
남준우 기자공개 2023-06-30 07:24:2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8일 12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세븐브로이맥주가 모든 역량을 익산 공장에 투입하고 있다. 고창과 양평 등에 부지 매입을 위해 설립했던 페이퍼 컴퍼니를 모두 정리하면서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하반기부터는 익산에서 개발한 신제품으로 반등을 노리고자 한다.세븐브로이맥주는 28일 금융당국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세븐브로이맥주청운'과 '세븐브로이맥주선운'을 흡수합병했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합병비율이 1대 0인 무증자 흡수합병 방식이다. 이에 별도의 신주 발행과 대주주 지분 변동은 없다.
공시 상으로 세븐브로이맥주선운은 전북 고창군 흥덕면에, 세븐브로이맥주청운은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에 소재하고 있다. 두 자회사는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다. 과거 신설 공장을 찾기 위해 필요한 부지 매입을 위해 설립했었다.
다만 작년 6월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신설 공장을 설립하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지 면적만 4145평으로 국내 수제맥주 제조 공장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연간 생산량은 무려 2만7000톤(225만 박스)에 달한다.
익산 공장에 생산 설비를 완벽하게 구축한 만큼 향후 경영 효율화 등의 목적으로 이번 소규모 합병을 진행하게 됐다. 소규모 합병이라 세븐브로이맥주의 재무구조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익산 공장에서는 최근 들어 신제품 발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대한제분의 상표권 계약을 통해 대표 상품인 '곰표밀맥주'를 생산하고 있었다. 지난 3월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간 곰표 상표권 사용 계약이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대한제분은 제주맥주와 함께 '곰표밀맥주 시즌 2'를 출시했다. 이를 막기 위해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법원에 판매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대한제분이 가처분신청 심리 결과가 나오기 전 제품 출시를 강행하면서 주요 편의점에 유통이 시작됐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대표 밀맥주' 외 신규 '대표' 제품 5종을 추가로 출시하며 ‘대표’ 브랜드를 확장한다. 추가 출시된 ‘대표’ 시리즈는 '대표 피치 하이볼', '대표 논알콜', '대표 라거', '대표 골든에일', '대표 로제' 총 5종이다.
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대표' 시리즈를 통해 세븐브로이맥주의 제품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확장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대표’ 브랜드를 알리고 핵심 브랜드로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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