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글로벌리츠, 1000억대 자금조달 추진 휴스턴 물류센터 인수 목적…시가총액 수준, AUM은 5700억원대로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05 08:45:4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최대 107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미국 텍사스주 소재 '아카데미 휴스턴' 물류센터 편입 목적이다. 유상증자를 기본으로 전환사채를 일부 발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브릿지론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3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3기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같은 자리에서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유상증자와 신규자산 취득에 대한 주주들의 합의도 이뤘다. 다만 전환사채 발행 계획에 대해서는 주주들 과반 이상이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조달 계획을 변경했다. 애초 유상증자(700억원)와 전환사채(370억원)를 섞어 신규자산을 인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중 전환사채 발행은 어려워지면서 브릿지론 등 대출(Loan)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신규자산 취득을 위해 약 1070억원을 조달한다. 총 투자금은 자산 매입비용 1000억원에 부대비용 70억원 등을 포함한다. 유상증자는 오는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현 시점 시가총액의 70%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이달 3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9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주가는 3370억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자산 편입이 이뤄지면 총 자산 규모(AUM)는 57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AUM은 3280억원이다. 자산 가격 1억8700만 달러를 환율 1300원으로 환산하면 2431억원 정도가 늘어나는 셈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텍사스 케이티 소재 '아카데미 휴스턴(Academy Houston)' 물류센터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자(子)리츠 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가 실물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예상 매각가격을 반영한 캡레이트(Cap Rate)는 5~6% 수준이다. 최근 국내 물류센터 캡레이트가 4%대 정도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기존 대출을 양수하면서 이자비용을 600만 달러가량 절감하고 실사비용 등의 최소화한 영향이다.
아카데미 휴스턴의 4년 평균 예상 수익률(CoC)은 7%를 상회한다. 해당 자산 편입으로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평균 배당률도 환헷지 전 6% 초반에서 6% 중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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