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IPO 채비…2024년 코스닥 목표 제일약품 자회사 신약기업, 항암제·P-CAB 계열 약물 개발
홍숙 기자공개 2023-07-07 10:08:0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NH투자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선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P-CAB 계열 약물이 품목허가를 받으면 기술성평가(기평) 등을 거쳐 2024년경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2020년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이 25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수장은 김존 대표다. 김 대표는 바이오젠,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먼디파마 등을 거치며 신약개발 업계에서 20년 넘게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PARP 억제 기전을 가진 항암제 '네수파립(OCN-201/JPI-547)'과 P-CAB 계열 약물 '자스타프라잔'이 있다. 네수파립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자스타프라잔은 품목허가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서류를 제출한 상황이다.
자스탄프라잔의 품목허가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신약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마일스톤을 기반으로 회사는 기평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난소암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네수파립 임상 2상을 작년 6월 개시했다. 해당 임상은 국립암센터 등 9개의 3차 종합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기존 PARP 뿐만 아니라 Tankyrase(PARP 패밀리 중 하나)를 동시에 타깃해 약물의 유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치료제가 제한적인 췌장암도 동시에 공략해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췌장암에는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활용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460억원을 확보했다. 시리즈 B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시리즈 A에 이어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신규투자자로 한국산업은행,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아주IB투자,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
제일약품이 보유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율은 86.51%다. 다만 시리즈 B 투자유치 등으로 의결권이 있는 상환전환우선주를 고려한 지분율은 54.3%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최근 주관사 선정이 이뤄져 (구체적인 IPO 계획은)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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