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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서 선전' 화성산업, 대구·평택 대단지 '순항'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입주 첫주 잔금납부율 50%…평택석정도 완판 눈앞

성상우 기자공개 2023-07-13 07:40:0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전국적인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선방하고 있다. 대구와 경기도 지역에서 역대급 규모로 동시에 진행된 분양사업들이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 중이다. 올 상반기 신규 수주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연매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졌다.

화성산업에 따르면 6월 30일 입주를 시작한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단지의 이사예약 및 잔금납부율이 이달 7일 기준 50%를 넘어섰다.

통상 입주 시작 첫 주에 잔금납부율이 40~50%를 넘어서면 분양의 마지막 허들인 입주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본다. 화성산업 측은 이번 수치에 기반해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의 경우 오는 8월 말까지로 예정된 입주지정기간에 입주가 거의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화성산업이 최근 1~2년 사이 진행한 중점사업 중 하나다. 아파트 13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에 걸쳐 총 1300여 세대 규모 단지다. 2020년 최고 청약경쟁률 171:1을 기록하며 완판을 했지만 입주 시기를 앞두고 대구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사태가 심화되면서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려와 달리 입주 마지막 단계까지 사업은 순조롭게 매듭지을 수 있게 됐다. 이 단지는 화성산업이 2020년대 들어 대구에서 진행한 4곳의 대단지(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동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서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 중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하는 곳인 만큼 향후 대구 지역에서의 전체 분양사업 및 입주 실적 가늠자로서의 의미가 있었다.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단지 조감도

전체 4개 단지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8월 중 사업이 완료되고 2곳(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서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은 지난해까지 분양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순차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나머지 1곳인 동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은 미미한 수준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분기 중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이외 지역에서 진행한 또 하나의 대형사업 ‘평택 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단지도 순항 중이다. 평택 최초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평택 석정근린공원을 지어주면서 1300세대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화성산업이 시행 자회사 ㈜평택석정파크드림을 통해 진행하는 100% 자체사업이다.

공사비만 2700억원 규모의 자체 분양사업인 만큼 화성산업이 가장 야심차게 진행해왔던 사업이다. 경기도 지역에서 조성하는 대단지라는 점에서 전국 사업 확장의 의미도 있었다. 다만 최근 1~2년 사이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평택지역이 미분양 무덤으로 분류된 것은 대형사업을 앞두고 있는 화성산업에게 악재였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신규라인 증설과 맞물리면서 이 지역 부동산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평택 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단지의 분양률은 7월 기준 90%를 넘어섰다. 완판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평택 사업 분양까지 완료되면 화성산업은 올해와 내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매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화성산업은 이미 지난 1분기에 2100억원 규모의 분기 매출을 낸 바 있다. 화성산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4000억~5000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내왔다. 올해는 1분기 만에 연평균 매출의 절반을 거둔 셈이다. 2분기와 하반기 이후에도 상당 규모의 매출원이 대기하고 있다. 연말까지 같은 규모 매출이 유지될 경우 사상 최초로 조 단위 매출을 낼 가능성도 있다.

수주고도 역대급 규모다. 올해 상반기까지 4000억원에 육박하는 신규 수주를 올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발주한 1300억원 규모 고덕강일 공공주택을 비롯해 한화생명 대구사옥 등 공사비 회수 리스크가 없는 안정적인 발주처들로 채워졌다. 하반기 협의 중인 공사들이 예정대로 계약된다면 연간 1조원 신규 수주도 가능한 상황이다.

주정수 화성산업 마케팅팀장은 “대구 지역의 경우 최근 부동산 거래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 입주 예정인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 등도 큰 리스크없이 입주가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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