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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코스닥 도전 빅텐츠, 이전상장 흥행 선례 이어갈까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100억원 안팎 목표로 공모구조 설계 관측

안준호 기자공개 2023-07-19 07:00:1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7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기업 빅텐츠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가격제한폭 확대와 최근 이전상장 기업의 흥행 사례를 고려하면 무난히 코스닥 입성에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3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빅텐츠의 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5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빅텐츠는 연초 NH투자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맺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예정 발행가와 시가총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6월부터 기업공개(IPO) 심사 승인 기업의 예정 공모가 밴드와 시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이 100억원 안팎의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코넥스 주가 수준에서 공모가 밴드를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

연초 이후 빅텐츠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기준 코넥스 시장에서 3만원 이상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예비심사 승인 이전인 지난달에는 2만원 중반 수준을 오갔다. 주관사 선정과 함께 이전상장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심사 단계에서 제시한 공모 규모는 46만8200주다. 이를 감안하면 1만~2만원 수준에서 공모가 밴드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넥스 상황이 공모가를 결정하진 않지만 일종의 기준점이 될 순 있다”며 “현재로선 예비심사 승인 전 코넥스 가격이 밴드 상단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다수 흥행 드라마를 만든 콘텐츠 제작사다.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등이 대표작이다. 현재 방영작인 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역시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2022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23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50% 이상 오른 가운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다수 콘텐츠 제작사처럼 차기작이 공모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현재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웹툰 ‘완벽한 가족’의 영상화 작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패션 유통 기업 에프앤에프(F&F)가 경영권을 인수하며 향후 시너지 확대가 예상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모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이전상장 기업들의 IPO 결과가 준수한 가운데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해 중소형 공모에 훈풍이 불고 있어서다. 올해 코스닥 이전에 성공한 4개 기업 가운데 2개 사의 IPO가 흥행을 기록했다. 연초 이노진이 수요예측에서 1603대 1, 시큐센이 1801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특히 시큐센은 변경된 가격변동 제도의 반사이익을 제대로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당일 가격 변동 폭을 60~400%까지 확대했다. 종전에는 상장일 최대 260%까지만 상승이 가능했다. 시큐센은 일반 기업 중 최초로 이 제도가 적용되는 사례였다. 상장 당일에도 공모가 대비 290% 수준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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