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ESG 경영 고도화하는 롯데케미칼, 경영진 회의체 신설지속가능경영 추진위원회·넷제로 운영협의회 설립
김위수 기자공개 2023-07-20 07:38:1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이차전지·수소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영활동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워지는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크게는 먹거리에서부터 회사의 시스템까지 ESG를 입히기 위해 사활을 다하고 있다.실제 롯데케미칼은 2021년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ESG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롯데케미칼은 경영진들이 ESG 리스크 관리 및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ESG 경영 체계를 정교화했다.
◇지속가능경영 추진위원회 신설
롯데케미칼은 최근 발간한 '2022 롯데케미칼 ESG 리포트'를 통해 "2023년 2월 경영진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위원회 및 넷제로(Net-Zero) 운영협의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 추진위는 롯데케미칼의 C레벨과 ESG 관련 부서 소속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말 그대로 지속가능 경영을 이루기 위한 주요 사안을 검토한다. ESG 전략과제 계획과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ESG 리스크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추진위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ESG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되거나 보고될 수도 있다.

넷제로 운영협의회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지속가능경영 추진위와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이를테면 지속가능경영 추진위가 넷제로 운영협의회에 의견을 제시하고, 넷제로 운영협의회는 논의 결과를 지속가능경영 추진위에 공유하는 형태다.
◇중대 이슈 5개 중 3개가 '환경' 부문
ESG 경영 체계 고도화에 나선 롯데케미칼은 ESG 중 올해 환경(E) 부문에 가장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ESG와 관련된 중대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지난해 회사의 중대 이슈로는 △기후변화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자원선순환 전략 수립 및 관리 △안전 리스크 진단/개선 및 임직원 보건 향상 △윤리/준법경영 강화가 지목됐다. 총 5개의 항목 중 환경과 관련된 사안이 3개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실제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롯데케미칼은 ESG 중 '환경' 부문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등급으로 A를 책정받은 가운데 환경 등급이 B+로 사회(A+), 지배구조(A)에 비해 낮게 평가됐다. 친환경성 강화를 통해 ESG 등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 이슈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형별 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ESG 실무협의체 △자원선순환 실무협의체 △RE100 실무협의체 △탄소·그린 생태계 협의체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 롯데케미칼은 최고경영자(CEO) 평가를 위한 핵심성과지표(KPI)로 탄소중립 정책 수립 및 이행에 대한 과제가 설정돼 있다. 탄소중립 관련 과제와 더불어 청정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신사업 추진 전략 수립, ESG 핵심 지표별 전략 수립 및 성과 창출, 윤리경영 강화 등 ESG 관련 사안이 전체 과제 중 30%를 차지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평가 결과는 CEO 보수 결정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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