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리츠, 씨티뱅크센터 수익증권 투자 검토 우선주 성격 제1종 수익증권, 조건부 매수 확약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28 09:05:1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스타리츠가 국내 코어 오피스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오피스 두 곳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었는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티뱅크센터에 투자한 수익증권을 조건부 매수 확약하는 방식이 유력하다.27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스타리츠는 지난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캐피탈랜드코리아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펀드)' 제1종 수익증권 조건부 매수 확약의 건을 승인 받았다. 참석이사 전원이 이의 없이 찬성했다.
펀드는 씨티뱅크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씨티뱅크센터는 도심권역(CBD) 내 오피스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서대문역 인근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0㎡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다.
한국씨티은행이 2029년 초까지 임차하기로 돼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후 각 5년씩, 두 차례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펀드는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들고 있다. 올해 초 매각 자문사로 에스원과 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하고 자산 매각을 본격 추진해 왔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케펠자산운용과 매매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셰어 딜(Share Deal) 형태로 거래가 추진되고 있다. 펀드 수요 수익자만 교체하는 방식이다. 운용사도 바뀌기 때문에 펀드명도 변경된다. 케펠자산운용은 평당가 27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 기준 전체 인수가로 환산하면 1600억원 수준이다.
KB스타리츠가 여기에 우선주 성격 제1종 수익증권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셈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통상 보통주 투자자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MOU 체결 전이라 변동 가능성 역시 크다.
KB스타리츠는 KB그룹의 첫 번째 공모 상장리츠로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KB자산운용이 위탁관리회사(AMC)를 맡고 있다.
기초자산은 벨기에 갤럭시 타워와 영국 삼성전자 유럽본사다. 갤럭시 타워는 자(子)리츠를 통해 실물 투자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해 있으며 벨기에 정부기관이 장기 임차 중인 안전 자산이다.
영국 삼성전자 유럽본사는 수익증권 지분을 통해 투자했다. 삼성전자가 100% 사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장기 임대차 계약이 맺어진 상태다. 현금유보 이벤트를 해소하고 분배금을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
이번에 KB스타리츠가 씨티뱅크센터에 투자하면 해외 오피스에서 국내 오피스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다. 지난해 상장 준비 당시 사명을 KB스타글로벌리츠에서 KB스타리츠로 변경한 바 있다. 상장 이후에는 국내외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달 초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이지스레지던스 리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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