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욱 LK투자파트너스 대표, 삼양옵틱스 밸류업 '전력투구' 내달 주총서 대표이사로 선임, 성장동력 발굴 집중…신규 투자는 '박동현 대표' 신뢰
김경태 기자공개 2023-07-28 08:09:4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욱 LK투자파트너스 대표가 포트폴리오 기업 삼양옵틱스 가치제고(Value-up)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그간 이사회 구성원으로만 있었지만 대표이사로 직접 경영 상황을 챙길 계획이다. LK투자파트너스의 새로운 투자 건에서는 박동현 대표가 주된 활약을 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는 내달 10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이 있으며 구 대표를 선임하는 내용이다. 구 대표는 주총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LK투자파트너스는 2019년 이상윤 대표가 이끄는 A2파트너스와 손잡고 삼양옵틱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분 68.22%를 1200억원에 매입했다. 그 후 구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도 이사회에 참여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구 대표는 삼양옵틱스의 상승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 대표이사에 오르는 방안을 택했다. 구 대표는 향후 삼양옵틱스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할 방침이다.
함께 대표이사가 될 전문가는 신승열 삼양옵틱스 부사장이다. 신 부사장은 현재 공장장을 맡으며 생산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앞으로도 현재와 유사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전사 총괄을 하면서 동시에 신사업과 연구개발(R&D) 역량 제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삼양옵틱스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카메라용 교환렌즈 제조사다.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용 렌즈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열화상 카메라, 머신비전과 드론 전용 렌즈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사업은 2020년 카바스의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1년부터는 열화상카메라 산업용 시장을 전담하는 B2B 조직을 신설하면서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산업육성 분야 '드론향 열화상 카메라의 렌즈 기술개발 과제'에 지원해 참여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양옵틱스는 향후 방산 분야에서도 사업을 키울 방침이다. 열화상 렌즈와 드론용 렌즈 등을 통해 방산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삼양옵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국책과제에 지원하며 한국광기술원 지능형 광학모듈 연구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국책과제는 항공용, 군수용 등에 필수적인 고해상도 드론향 열화상 광각 렌즈의 광학 설계·양산 기술을 확보해 국산화를 추진하는 게 목적이다.
구 대표는 삼양옵틱스 경영을 면밀히 챙기면서 LK투자파트너스 투자 현황도 살필 계획이다. 다만 신규 투자 건에 관해서는 대신PE에서 영입한 박동현 대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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