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한국 IB 키맨, 칼라일의 '투썸플레이스' CFO로 김신영 부문장, 내달 중하순경 합류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3-07-31 08:02:2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위스 최대 금융사 UBS의 서울지점에서 투자은행(IB) 업무를 담당하던 키맨 김신영 기업금융부 부문장이 투썸플레이스에 합류한다. 투썸플레이스는 글로벌 3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김 부문장이 IB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투썸플레이스의 가치제고(Value-up)을 극대화할지 주목된다.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최근 김 부문장을 투썸플레이스 CFO로 영입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김 부문장은 현재 UBS에서의 업무를 사실상 종료한 상태이며 내달 중하순경부터 투썸플레이스로 출근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김 부문장은 컨설팅과 IB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엑센츄어에서 근무하다가 홍콩 UBS에 합류했다. 이후 한국으로 건너와 UBS 서울지점의 IB 부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2019년 추진된 대림산업(현 DL건설)의 첫 국경간거래(Cross-border M&A)에서 조력자로 맹활약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대림산업은 크레이튼의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6180억원에 인수했다.
김 부문장은 UBS에서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최상위 PEF 운용사에도 자문을 제공했다. 칼라일과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고객사로 만난 적이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메디트 인수전으로 알려졌다. 당시 UBS는 모간스탠리와 함께 칼라일·GS그룹 컨소시엄에 금융자문을 제공했다.
이번 이직으로 UBS 출신 뱅커들의 역량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에서 활약하는 UBS 출신으로는 임병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부문장에 앞서 작년에는 IB부문에서 일하던 문명재 상무가 스타트업 스푼라디오의 CFO로 합류했다.

김 부문장이 재무 수장으로서 투썸플레이스의 성장에 어떤 식으로 일조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칼라일은 2021년 11월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로부터 투썸플레이스를 1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월 거래는 완료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칼라일이 인수한 이후 체질 개선에 나섰다. 유일한 연결 종속사이던 중국법인(A TWOSOME PLACE BEIJING CO.,LTD)을 지난해에 청산했다.
새 주인을 맞이한 첫 해에도 외형 성장을 이뤘다. 작년 별도 매출은 4282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2021년 연결 영업이익 351억원과 비교해 37.7%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1% 감소했다. 다만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749억원으로 3.3% 늘었다.
이달에는 신임 대표이사로 문영주 전 비케이알 대표를 선임했다. 비케이알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한국 운영사다. 이번 김 부문장 영입도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경영진 교체의 일환인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B그룹은 지금]알짜빌딩에 세종 신사옥까지, 그룹 안전판 '부동산'
- [IR Briefing]삼성전자, '자사주 또 소각' 주가반등 사활
- [Company Watch]'예상 밖 선방' 삼성전자, MX사업부 '압도적 기여'
- [HB그룹은 지금]종합엔터 거듭난 HB엔터, '중국자본 동행' 기대감
- HPSP, 예스티 상대 소극적권리심판 항소
- 트럼프 시대, 삼성에 필요한 단어 '그룹'
- [HB그룹은 지금]HB테크놀러지·솔루션, 신성장동력 가시화 언제쯤
- [IR Briefing]LG전자, 조주완 승부수 '적중'·인도법인 IPO '느긋'
- [IR Briefing]'저점 확인' 삼성SDI, 신성장동력 '만반의 준비'
- 삼성전자 미국법인, 인하우스 로비스트 활동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