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개발법인 국내 금융권 조달 완료 예치금 증빙 후 신한은행 대출약정 체결
전기룡 기자공개 2023-08-02 08:28:3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이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배경에 '여유자금'이 자리잡고 있었다. 여유자금을 예치금 형태로 제공하면서 조달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대우건설로서는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신규 대출을 실행했다. 올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신한은행 신규 대출약정 체결의 건'에 대한 연장선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 유통되는 금리 대비 저리에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복합개발사업의 주체인 'THT DEVELOPMENT Co.,LTD.(이하 THT법인)'의 여유자금을 활용한 게 이자율 인하로 이어졌다. THT법인은 지난달에도 스타레이크시티 내 B2CC3 부지 개발권을 현지 IT기업인 CMC코퍼레이션에 양도하는데 성공해 유동성이 풍족해진 상태다.
대출은 THT법인이 부지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여유자금을 신한베트남은행에 예치하는 걸 전제조건으로 이뤄졌다. THT법인이 신한베트남은행에 예치한 걸 증빙한 이후에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다시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도록 구조가 설계됐다.
THT법인이 이전부터 신한베트남은행과 정기예금 거래를 진행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왔기에 가능했던 방식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에서 외국계은행 1위로 통한다. 수신·여신·수출입 등 거의 모든 금융부문을 다루고 있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들과의 거래가 상당한 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신한은행간 거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THT법인의 여유자금을 활용했다"며 "고금리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었기에 자금 조달처 다변화 측면에서 이번 대출을 실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THT법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스타레이크시티 복합개발사업은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西湖) 지역에 약 200만㎡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걸 골자로 한다. 1996년부터 초기작업에 착수해 2006년에 투자허가 승인을 받았다.
투자허가 승인과 함께 대우건설을 포함한 5개사가 각각 지분 20%씩 출자해 지금의 THT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나머지 4개사가 손을 떼면서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2014년 인프라 공사를 시작한 이래 12억달러 규모의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는 10억달러 상당의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타레이크시티에서의 성과가 본격화된 이래 THT가 포함된 연결종속부문 매출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4926억원) 대비 45.5% 늘어난 7169억원 상당의 연결종속부문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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