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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만난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용역 사업에 포커싱 DID 플랫폼 위메이드의 '위퍼블릭'으로 전환…메인넷 구축 용역 부분 입지 굳혀

노윤주 기자공개 2023-08-04 09:34:0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술기업 코인플러그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를 개발한 후 메인넷 구축 용역 분야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위믹스 사례를 디딤돌 삼아 타 기업으로부터 추가로 메인넷 구축 계약을 따냈다.

위메이드와의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돈독해지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코인플러그의 분산신원인증(DID) 서비스인 '마이키핀'이 위메이드의 '위퍼블릭 월렛'으로 리브랜딩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생태계 중점 서비스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플랫폼 운영과 소유권은 여전히 코인플러그에 있다. DID를 통해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다.

◇DID '한우물' 코인플러그, 위퍼블릭 월렛 선보여

위메이드와 코인플러그는 지난달 27일 '위퍼블릭 월렛(이하 위퍼블릭)'을 정식 공개했다. 위퍼블릭은 투명사회 플랫폼을 지향한다. 정당, 비영리재단, 기업 등 다수의 단체가 플랫폼 위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메이드의 위믹스와 코인플러그가 개발한 메타디움 두 가지 메인넷을 활용해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발행할 수 있다.

각 가입자가 특정 단체의 일원이라는 것은 DID로 증명한다. DID는 블록체인에 개인정보와 신원을 저장하는 기술이다. 각 개인이 DID를 저장하고 있다가 인증이 필요할 때만 플랫폼에 신원 정보를 제공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제삼자가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유출될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코인플러그는 그간 DID 분야 우물을 파왔다. 씨유박스와 무인 편의점에 DID로 고객임을 인증하고 들어가는 서비스를 개발했고, 부산 블록체인특구 사업 일환으로 '비패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비패스는 부산 시민에 DID를 발급해 주고 지자체 시설에서 시민임을 인증 할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마이키핀은 코인플러그 DID 사업의 중심에 있던 서비스였다. 마이키핀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DID 도입 연합체인 '마이키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코인플러그는 리브랜딩 이후에도 DID 사업은 방향 전환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코인플러그 관계자는 "기존에 구축했던 얼라이언스는 각 기업들과 소통하면서 DID 도입에 필요한 도움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며 "마이키핀 앱에 있던 NFT 저장 등 서비스들은 위퍼블릭 월렛에서도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인넷 구축 계약 추가 수주…매출 개선에 도움

위퍼블릭 월렛의 소유권은 코인플러그에 있다. 위메이드와의 협업을 통해 탈중앙조직(DAO)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협업사로부터 받는 서비스 이용료, 블록체인 거래 생성 시 발생하는 수수료 등이 위퍼블릭 월렛을 통한 주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협업 사례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 위믹스3.0 메인넷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 위믹스 블록체인 하위 탈중앙금융(디파이) 서비스인 '위믹스파이' 등을 구축했다. 위믹스 노드 운영 집단인 '40원더스'로도 참여 중이다. 이번 위퍼블릭 월렛으로 양사의 협업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코인플러그는 위믹스 메인넷 개발을 시작으로 용역 수주를 늘리고 있다. 대외 공개된 건은 위믹스 하나지만 내부서는 이미 약 두 건의 메인넷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계약 협의 중인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부터 적자이던 영업이익은 메인넷 개발 용역을 시작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코인플러그는 2022년 매출 164억원, 영업이익 51억6907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23억원, 영업적자 52억6099만원을 기록한 2021년에 비해 수익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코인플러그 관계자는 "메인넷 개발 용역을 통한 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B2B 비중이 크지만 B2C 사업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퍼블릭 월렛, 더폴, 비패스 세 가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인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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