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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못된 고양이', M&A 매물로 나왔다 실적 개선에 4년만에 매각 재추진, 매각가 1000억대 거론

감병근 기자공개 2023-08-08 08:16:2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세서리 판매 프랜차이즈 ‘못된 고양이’를 운영하는 엔캣이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최근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4년여 만에 매각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캣은 오너인 양진호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일PwC가 잠재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엔켓은 국내 최대 엑세서리 판매 프랜차이즈인 못된 고양이 운영사로 유명하다. 못된 고양이는 국내에 14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도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 50여개 매장이 진출한 상태다.

양 대표는 국내 액세서리 시장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어려서부터 노점상 일을 했던 그는 1991년 서울 남가좌동 모래내시장에서 액세서리 좌판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종로, 명동 등에 매장을 내며 2008년 엔캣 설립에 성공했다.

엔켓은 2018년 하반기에도 경영권 매각을 재무적투자자(FI)와 논의한 적이 있다. 당시 시몬느자산운용 PE본부가 700억원 수준에서 인수를 검토했지만 딜이 최종 성사되지는 못했다. 시몬느자산운용은 모기업인 핸드백 제조개발생산(ODM)업체 시몬느와 시너지를 고려해 엔캣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캣 홈페이지 캡처

4년여 만에 매각이 재추진되는 이유로는 최근 실적 개선세가 꼽힌다. 엔캣은 2017년 말 419억원을 정점으로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 매출이 200억원 후반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한 작년에는 매출 3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성장률이 30%를 웃돌았다.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65억원 수준으로 전년 38억원보다 70%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실적을 기반으로 매각 측은 매각가로 1000억원 수준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작년 EBITDA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8배 수준의 멀티플이 적용된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엔캣이 명동 소재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매각 추진과 관련해 엔켓 측에 문의를 했지만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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