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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운용사 실적분석]그래비티운용, 출범 1년만 흑자전환 '순항'물류·오피스 우량자산에 주력, 선매입 포함 AUM 1.3조

조영진 기자공개 2023-08-16 10:30:1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출범 1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LB자산운용 출신의 전문가들이 그래비티자산운용에 결집하면서 순조롭게 외형을 확장해나가는 모습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올해 6월 말 기준 영업수익 15억5000만원, 영업이익 1억5000만원, 순이익 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381.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7월 스노우볼아이비자산운용에서 그래비티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1년째 순항 중인 분위기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LB자산운용 출신 운용인력들이 합심해 만든 부동산 전문 사모운용사다. LB자산운용에서 투자운용3본부장을 역임했던 임호순 대표를 필두로 서준휘 투자운용본부 1파트장, 김기선 투자운용본부장 등이 그래비티자산운용에 집결했다.

지난해 7월 스노우볼아이비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주주간 협약을 통해 실질적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LB자산운용에서 독립해 나온 만큼, 성과에 따라 보상을 얻어갈 수 있도록 임원급 인사들이 지분 매입에 모두 참여하는 구조다. 올해 6월 말 기준 그래비티자산운용의 지분은 임 대표(24.5%), 김 본부장(21.1%), 서 파트장(9.9%) 등이 나눠갖고 있다.

확실한 동기부여 체계를 구축하면서 임직원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지난해 그래비티1호여주물류피에프브이를 설립해 여주 은봉 물류센터 개발에 나섰다. 최근에는 신한리츠운용이 LP 모집에 실패한 '분당 티맥스R&D센터'를 펀드 비히클로 매입했다. 매매규모는 약 1250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록된 영업수익도 PFV 관리보수와 펀드 운용보수 부문에서 발생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의 영업수익 15억5000만원 중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7억5000만원, PFV 관리보수는 약 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스노우볼아이비자산운용이던 시절 영업수익이라고는 하우스 고유재산의 파생상품 투자와 외화거래이익이 전부였다. 임 대표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이 하우스를 인수해 우량자산 딜을 속속 따내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말 누적된 순이익은 약 1억3000만원이다. 영업비용이 14억원 발생하며 영업수익 증가분을 대부분 상쇄시켰다. 임직원 급여 지급비용(7억8000만원)이 총 영업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그래비티자산운용은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2호,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5호를 통해 평택 청북 물류센터, 북천안 물류센터에 선매입 약정을 체결했다. 안성 장계 물류센터와 부천 내동 물류센터 등에도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선매입 자산을 포함한 총 AUM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이다.

1981년생인 임 대표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FAS팀에서 부동산 자문을 맡았고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이동해 부동산부문 투자팀장으로 재직했다. 2016년부터 LB자산운용 투자3본부장으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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