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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엔벤처투자, 민간 LP 블라인드 펀드 '출항' 개인 출자자 모집해 60억 결성, 산업 영역 관계없이 신주+구주 투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3-08-25 08:58:1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엔벤처투자가 민간 출자자(LP)로 구성된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신규 펀드를 통해 특정 산업 영역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오엔벤처투자는 최근 60억원 규모로 ‘오엔 제4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오엔벤처투자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었던 개인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과거 투자로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이다.

오엔 제4호 투자조합의 만기는 5년이다. 3년 내로 회수하는 금액 중 수익은 분배하고 원금은 재투자하는 구조로 펀드를 기획했다. 특정 투자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주와 구주 투자 모두 진행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상철 오엔벤처투자 대표가 맡는다. 한길종합금융과 아주IB투자를 거친 김 대표는 2015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대표 펀드매니저와 투자본부장을 맡았다. 2016년부터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한 이후 2020년 오엔벤처투자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내년 3월까지 정책펀드를 결성하는 게 목표”라며 “향후 만들 정책펀드 규모를 크게 구성하고 법인 중심의 LP를 유치할 예정인 만큼 그 전에 투자할 수 있는 드라이파우더를 확보하기 위해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오엔벤처투자는 2020년 6월 설립 이후 알토란 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 1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오엔 제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의 경우 약 1년 6개월 만에 내부수익률(IRR) 202.15%를 기록하며 청산했다.

해당 조합으로 투자한 기업은 총 9곳이었다. △셀레믹스(유전자분석 기술플랫폼) △프리시젼바이오(면역진단 임상화학진단 기업) △핑거(핀테크) △네이이뮨텍(T세포 기반 면역치료 개발 기업) △제이시스메디칼(미용의료기기) △크래프톤(게임) △에스엔디(식품소재) 등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오엔 제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은 100억원으로 결성했지만 총 투자액은 123억원이었다. 회수 재원을 재투자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짰기 때문이다. 총 265억원을 회수하면서 결성액 대비 2.65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2021년 결성한 ‘오엔 제2호 세컨더리 투자조합’과 ‘오엔 제3호 세컨더리 투자조합’도 내년 청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으로 결성됐다. 해당 조합 모두 코스닥 상장사 등 민간 LP가 출자한 펀드다.

오엔 제2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의 경우 결성액 200억원 중 84억원을 회수해 분배했다. 해당 조합으로 투자한 기업은 임상시험수탁기업(CRO) 바이오인프라가 대표적이다. 29억원을 투자해 59억원을 회수했다.

오엔 제3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EHD 잉크젯 프린팅·코팅 솔루션 기업 엔젯과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 제조사 아스플로가 꼽힌다. 2개 기업에 투자한 46억원이 84억원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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