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제이오'로 첫 엑시트 성과 2021년 설립 후 첫 결실, 투자 1년반 만에 'IRR 160%' 잭팟
임효정 기자공개 2023-08-16 08:18:5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JW&파트너스)가 제이오 투자로 1년 반 만에 투자원금 대비 3배를 웃도는 수익을 냈다. 내부수익률(IRR)로는 160%에 달한다. 2021년 하우스 설립 이후 첫 엑시트 실적이라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W&파트너스는 최근 제이오 투자금을 최종적으로 회수했다. 투자한지 1년 반 만에 이룬 첫 엑시트 성과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08/13/20230813163719896.png)
JW&파트너스는 출발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림 CEO 출신의 이준우 대표가 설립한 PEF 운용사인 만큼 PMI(인수 후 통합) 전략과 바이아웃에 있어 뚜렷한 강점이 있는 하우스로 기대를 모았다. 이 대표는 전략 컨설팅 기업인 모니터그룹에 이어 LG전자를 거친 후 STX, 대림, LS 등 대기업 지주회사의 임원을 11년간 역임한 인사다. 그간 쌓아온 다양한 제조업 경험을 기반으로 2년 전 PEF운용사를 설립했다.
하우스의 차별화된 색채는 첫 포트폴리오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 대표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눈여겨본 결과 제이오를 첫 포트폴리오로 점찍었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 앞단에서 원천 디자인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세싱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곳이 바로 제이오였다. 제이오를 시장에 알린 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역시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에 기반한 결과물이었다. 이 대표는 CNT 외에도 향후 확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험에 기반한 선구안이었다. ㈜대림에서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경험했기에 제이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한눈에 알아봤다. 강득주 제이오 대표 역시 JW&파트너스가 수십 년간 공 들여온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알아봐준 유일한 투자사였다는 점에서 끈끈한 파트너십이 맺어졌다는 후문이다.
제이오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엑시트 기회가 찾아왔다. 올 2월 16일 코스닥에 입성한 제이오는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회수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성장해야 하는 JW&파트너스는 1년 반 만에 최종 엑시트를 결정했다. 첫 단추가 잘 꿰어지면서 PEF 시장에서 JW&파트너스의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해당 펀드에 주요 LP로 나선 우미산업개발의 신뢰에 성과로 보답하며 돈돈한 관계를 쌓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펀드 청산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JW&파트너스는 새로운 펀드를 결성해 투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기존 포트폴리오의 볼트온(Bolt-on)을 통해 플라스틱 리사이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JW&파트너스는 지난해 제이오 투자 이후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업체를 인수했다. 설립 1년여 만에 성사시킨 첫 바이아웃 거래이기도 했다. 트랙레코드가 없는 신생사가 LP를 모집하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한국성장금융은 물론 SK에코플랜트로부터 출자를 받으며 하우스의 역량을 재입증했다.
첫 바이아웃 포트폴리오는 4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재활용 플라스틱(HDPE, PP)업계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JW&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생산공정을 최적화하는 작업이 진행된 상태다. JW&파트너스는 고부가가치인 화장품 용기 등 관련 업체를 추가 인수해 수직 계열화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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