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득산업 인수 나선 다올투자증권, 비스톤PE와 '손' 잡는다 Co-GP 프로젝트 펀드 결성 중, 대홍산업 등 유관 딜 경험 풍부 'LP 마케팅'
김예린 기자공개 2023-08-22 08:48:5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8일 0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지역 1위 음식 폐기물 처리업체 '삼득산업'을 인수하는 다올투자증권이 비스톤프라이빗에쿼티(비스톤PE)와 손을 맞잡았다. 함께 340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인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이 삼득산업 인수를 위한 맨데이트(우선협상권)를 얻은 가운데 비스톤PE를 파트너로 확보했다. 구주 100%에 대한 인수대금 322억원을 포함해 총 340억원 규모로 공동운용(Co-GP)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출자자(LP)들로부터 325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15억원은 다올투자증권과 비스톤PE가 후순위로 자금을 댈 예정이다.
인수 후에는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한다. 펠릿기 도입을 통한 비료 매출 증가, 녹산 소화조 대상 음폐수 공급 확대 등 각종 비용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녹산 소화조의 경우 현재 설치사업이 다 끝나지 않은 탓에 설계 용량 대비 50%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으나, 2026년부터100% 정상 가동이 가능해진다. 이미 녹산 소화조의 음폐수 반입량 중 약 50%는 삼득산업이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음폐수 공급량을 더 늘리면 경쟁사 대비 낮은 단가로 처리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규 사업을 추진해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가스 생산 설비에 투자해 바이오가스 생산과 퇴비 및 사료 생산량 시설 증대 등 수익 창출원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올투자증권과 비스톤PE 컨소시엄은 유관 분야 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점을 LP들에 적극 어필하고 있다. 비스톤PE의 경우 인허가 기반 딜 및 포트폴리오 운용 경험을 내세웠다. 앞서 이지스투자파트너스와 지난해 1월 경상북도 성주 소재 석산 사업자 ‘대홍’을 인수한 점이 일례다.
대홍은 삼득산업과 마찬가지로 지자체 인허가 기반 비즈니스다. 이에 비스톤PE가 삼득산업을 인수·운영할 때도 높은 수준의 이해도를 기반으로 인허가 사업 운영과 대관 업무를 잘 수행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어필하고 있다. 비스톤 운용인력 전체가 전략 컨설팅 펌 출신으로 사업 구조화와 신사업 추진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내걸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슬러지를 활용한 재생유 생산, 식물성 잔재물 재활용 등 여러 사업에서의 투자자문 경험을 보유한 점을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계열사 내 자산운용사, PE가 별도로 존재하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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