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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넥스트 전략 '신규타깃 항체' GENA-104, 이번달 임상 1상 IND 제출…배지수 대표 "연내 기술이전 목표"

홍숙 기자공개 2023-08-22 14:03:5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1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과 함께 신규타깃 항체로 신약개발 모달리티를 확장한다. 그동안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임상에 집중해왔지만 4년여년 전부터 항체로 모달리티를 확장하는 연구도 병행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타깃 항체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파이프라인도 확보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5월 홍유석 신임 대표가 취임하며 글로벌제약회사와의 사업개발(BD)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홍 대표는 일라이 릴리, GSK 등 글로벌제약회사에서 사업개발(BD)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이러한 홍 대표의 경험 아래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항체 파이프라인 BD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전체분석 역량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항체·ADC로 모달리티 확장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 현황과 전략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21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배지수 대표이사(경영총괄), 홍유석 총괄대표(경영총괄), 박경미 부사장(연구개발 부문 총괄), 차미영 전무(신약 연구개발)가 참석했다.

이날 지놈앤컴퍼니의 기자간담회 주제는 유전체분석 역량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신약개발 전략이었다. 이를 위해 기존 마이크로바이옴은 물론이고 항체와 ADC로 신약 모달리티를 확장한 R&D 현황을 업데이트했다.

지놈컴퍼니는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 현황과 전략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21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 자리에는홍유석 총괄대표(경영총괄), 박경미 부사장(연구개발 부문 총괄), 차미영 전무(신약 연구개발), 배지수 대표이사(경영총괄)가 참석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그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로 잘 알려진 회사였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GEN-001은 위암과 담도암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와 병용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그간 연구 개발 속도가 가장 빨랐던 마이크로바이옴 R&D 내용을 주로 발표했지만 지놈앤컴퍼니는 유전체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항체와 ADC 등 다른 신약 모달리티 연구도 활발히 진행해 왔다.

홍유석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그간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로 알려졌지만 핵심 연구 역량은 지노클(GNOCLE) 플랫폼"이라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신약 타깃 발굴(discovery) 연구가 오랫동안 진행돼 왔기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은 물론이고 신규타깃 항체와 ADC로 충분히 모달리티 확장히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파이프라인도 그간 항암 분야에만 집중해 왔지만 향후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은 질환 2~3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ENA-104 개요

지노클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는 GENA-104가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의 타깃은 CNTN4다. CNTN4는 지놈앤컴퍼니가 처음으로 신약 타깃으로 규명한 것으로 국내 특허도 보유했으며 현재 미국 특허를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GENA-104는 CNTN4 발현을 억제해 T세포의 활성을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전을 갖는 물질이다. 기존 면역항암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키트루다 등 PD-(L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서 CNTN4이 발현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차미영 전무는 "CNTN4는 현재로선 지놈앤컴퍼니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규타깃"이라며 "항체는 물론 타깃에 대한 특허도 보유한 상황"이라며 "키트루다 등 기존 면역관문억제제가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큰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공동개발 중인 ADC 파이프라인 'GENA-111' 소개됐다. 지놈앤컴퍼니는 CD239를 타깃으로 한 항체를 발굴하고 디바이오팜은 링커와 페이로드 기술을 접목해 ADC 후보물질 발굴을 진행 중이다.

차 전무는 "GENA-111은 일차 적응증은 난소암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HER2와 TROP2 타깃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는 ADC 분야는 레드오션"이라며 "CD239 타깃 ADC를 통해 차별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ENA-104, 이번달 국내 IND 제출..."연내 라이선스 아웃 목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GEN-001 이후 지놈앤컴퍼니의 기대작은 GENA-104다. 타깃과 항체 특허까지 보유한 GENA-104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이번 달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1상에서는 용량확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위암, 간암, 전립선암 등 CNTN4와 발현이 많이 관찰되는 암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 전무는 더벨에 "현재 임상 1상은 국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임상연구책임자(PI)가 선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경미 부사장은 "용량확장(dose escalation) 등을 얼마나 진행할지는 추후 임상 결과를 보며 결정하겠지만 대략 40명 정도의 규모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ENA-104의 타깃인 CNTN4는 현재까지 지놈앤컴퍼니만이 유일하게 신약으로 개발 중인 타깃이다. 일각에선 글로벌제약회사가 해당 타깃에 R&D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약 개발 가능성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배지수 대표는 "CNTN4는 글로벌제약회사에 기초 연구가 이뤄지던 타깃이었지만 동물에서는 잘 발현되지 않아 초기엔 연구가 매우 어려운 타깃이라 개발까지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연구 기술을 발달로 동물모델에 유전체를 임의로 발현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CNTN4 등 신규타깃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1상 진행과 함께 기술이전 등을 위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배 대표는 "신규타깃 항암제 부문에서 라이선스 아웃 관련 텀싯 논의가 진행 중"이며 "연내에서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신규타깃 항암제 부문에서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DC 개발 전략도 소개했다. 현재 ADC는 HER2와 TROP2 등 알려진 타깃으로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런 상황에서 차별점을 확보하기 신규타깃 항체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아직까진 신규타깃 항체를 ADC 회사에 기술이전 하는 형태로 연구를 진행중이지만 추후 페이로드와 링커 기술을 내재화 한다는 전략이다.

차 전무는 "현재까지는 신규타깃 항체를 링커와 페이로드 기술을 가진 회사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사업모델을 취해 왔다"며 "향후 이런 공동연구 경험을 토대로 페이로드와 링커 기술을 내재화 해 자체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타깃 항체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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