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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경영분석]KB운용, 펀드 비즈니스 탄탄…TDF·ETF 쌍끌이상반기 순익 300억 달성, 일임·자문은 '주춤'

이돈섭 기자공개 2023-08-25 07:56:4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세에 힘입어 3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 국내 대표 금융그룹 계열사 자산운용사 명맥을 이어나갔다. 하우스 성과를 견인하다시피 한 펀드 비즈니스와 달리 일임과 자문 비즈니스는 예년과 비교해 수익성이 떨어진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KB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99억원이었다. 역대급 상반기 실적을 기록한 2021년 성과(404억원)를 제외하면 회사 설립 후 가장 큰 규모의 순이익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274억원에서 9.3%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862억원으로 0.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8.1% 확대했다.

펀드 비즈니스가 성장을 견인했다. 신탁 보수와 운용 수수료 등이 각각 전년대비 0.8%, 12.3% 커졌고, 그 결과 운용보수가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확대했다. 올 6월 말 KB운용 펀드 설정잔액은 63조5174억원. 1년 전 52조6855억원에서 20.6% 증가했다. 같은기간 일임 포함 운용규모는 132조원이었다.

구체적 상품별로 보면 'KB다이나믹 TDF2030' 등을 포함한 연금 시장 타깃 비히클이 자금 몰이에 성공했다. KB다이나믹 TDF2030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전체 43개 퇴직연금 사업자 사전지정운용제도 실적배당형 포트폴리오 중 적립금액이 238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 저위험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KB STAR 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 ETF'를 위시한 ETF 상품에도 자금 유입세가 도드라졌다.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핵심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ETF는 올 상반기에만 740억원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달 말 KB운용 ETF 순자산은 849억원으로 업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주춤했던 국내외 증시가 올 상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펀드 평가 및 처분이익이 전년대비 9배 이상 증가하면서 성과 확대를 견인키도 했다. 올 상반기 KB운용 펀드 평가이익은 42억원으로 1년 전 5억원의 8배 이상으로 커졌다, 펀드 처분이익도 8억7400만원으로 3600만원에서 200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성장 일로 펀드 비즈니스와는 달리 자문과 일임 비즈니스는 주춤했다. 올 상반기 말 자문 수수료는 3억원으로 1년 전 39억원에서 92.7% 빠졌다. 일임 수수료는 17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181억원과 비교해 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산관리 수수료는 179억원으로 1년 전 219억원에서 18.1% 축소했다.

여기에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458억원을 기록,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로 10억원을 계상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58억원에서 82.4% 감소한 수치였다. 판매비와 관리비 역시 전년대비 8.1% 증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순이익 확보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KB운용은 올 상반기 다이렉트 인덱싱 솔루션 MYPORT를 출시하며 신사업 분야에서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다. ETF 시장 이후 개인화 맞춤 포트폴리오 시장을 겨냥, 증권사 비대면 자문솔루션을 통해 올 4월 말 상용화에 진입했다. 2018년 KB운용에 부임한 이현승 대표는 한 번의 연임을 거쳐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1988년 출범한 KB운용은 200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을 아우르는 종합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듬해 상해 법인, 2019년 베트남 사무소 등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순이익의 92%를 KB금융지주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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