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 프리뷰]확장성 주목한 삼성전자, '푸드테크·가전' 접목가전사 최초로 AI푸드플랫폼 상용화…제품과 연동해 연결성도 강화
김혜란 기자공개 2023-08-29 09:26:32
[편집자주]
9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가 열린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가전시장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주요 가전업체들에도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올해 IFA에서도 글로벌 주요 가전기업들은 유럽 맞춤형 제품과 첨단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칠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 유럽 무대에 선보일 기술과 제품, 전략을 미리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5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서 가전 업계 최초로 '푸드플랫폼'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 제품과의 연결성이 핵심이다.'푸드테크(음식+기술)'를 활용해 기존 가전 기업들이 제공하던 서비스의 범위를 넘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단 점이 의미 있어 보인다.
◇가전사 최초로 AI푸드플랫폼 공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Samsung Food)'를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푸드는 레시피 검색부터 식재료 관리, 조리, 콘텐츠 공유까지 요리와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푸드는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갖고 있다. 또 AI 기술이 접목돼 개인별 선호하는 음식과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를 자동으로 파악해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조리 난이도와 조리 소요시간 등 개인의 숙련도와 여유 시간 등의 상황에 맞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푸드는 선호·비선호 식재료, 가족 구성원, 요리 경험, 영양 등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식단 계획을 제안하거나 사용자가 섭취할 음식의 영양 성분을 알려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비전(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영국의 레시피 공유 앱 위스크(Whisk)를 인수했는데, 인수 이후 AI를 접목한 푸드 플랫폼 개발을 지속해왔고 이번에 성과를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크의 기술에 AI를 접목해 진화시킨 게 삼성푸드다.

◇가전 제품과의 연결성은?
중요한 건 푸드 플랫폼을 삼성전자의 가전 소비로 어떻게 연결하느냐인데,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제품들과 삼성푸드 서비스가 연동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삼성푸드에서 제시하는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따로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는 이런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가전기기를 차별화하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푸드와 삼성 헬스(Samsung Health)도 연동시켜 사용자의 체질량지수(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삼성전자 가전과 앱 서비스 간 연결성, 이를 통한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게 삼성이 그리는 그림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등 차별화된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한 쿠킹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삼성푸드는) 향후 삼성 가전과 연동돼 가전 기기 차별화에도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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