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리드 투자' 망고부스트 700억 투자유치 성사 국내 유일 DPU 개발업체 '투자자 호응', 포스트밸류 3600억 달성
김지효 기자공개 2023-08-31 07:57:1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0일 13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이터처리가속기(DPU) 설계 전문 스타트업 ‘망고부스트’가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유일 DPU 개발업체로 다수의 벤처캐피탈(VC)의 러브콜을 받으며 빠른 시간 안에 투자자를 모아 7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망고부스트는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와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추가적으로 투자사 1~2곳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시리즈A 투자유치 모집금액은 7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리드투자자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PE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지난해 시드투자에 참여했던 DSC인베스트먼트, 홍콩계 자산운용사 IM캐피탈파트너스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시리즈A 펀드레이징을 통해 망고부스트의 포스트밸류(투자 후 기업가치)는 3600억원까지 불어났다. 누적투자금은 830억원 규모로 늘었다. 앞서 망고부스트는 지난해 5월 13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았다.
망고부스트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3월 김장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연구실 제자들과 설립했다. 업력은 길지 않지만 국내에서 유일한 DPU 개발업체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
DPU는 데이터 프로세싱 유닛(Data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데이터센터나 서버 등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때 서버의 과부하를 줄이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데이터센터 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여러 반도체를 최적으로 조절해 효율성을 높인다.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 수요가 늘면서 엔비디아, AMD,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도 DPU 개발에 손을 뻗었지만 아직 초기 시장이다. 망고부스트는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뛰어들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DPU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미국법인 규모를 확대해 제품을 납품할 글로벌 협력사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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